주말에 마시는 한 잔의 시~~ 닮아서/ 信石 조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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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석 조경민 시인의 아들이다. 지금은 군대에서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있다.)

 

싫어서 미워서
멀리하던 아빠

좋아서 이뻐서
늘 단속했던 아들

세월이 흘러
돌아보니 닮아 있네

 

*** 이 시는 아버지와 아들, 또는 부모님과 자식 간의 관계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시다. 조경민 시인의 시다. 그는 작곡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또 시도, 사진도 찍는 작가다. 어느 것에 포커스를 둬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다재 다능하다. 그런데 조경민 시인을 닮은 아들이 이 시속에 있다. 아들도 아버지를 닮아 언젠가는 멀리하고, 단속하고, 또 돌아보며 닮아 있는 자신의 아들과 딸을 생각하며 아버지를 생각할 지도 모른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힘들고 각박한 세상사를 밖에서 묵묵히 이겨내는 아빠들은 이 세상의 영웅들이다. 가족을 생각해서 한 술이라도 더 떠 먹이고자, 세상에서 자존심 뭉개가면서 일을 한다. 물론 어머니도 가정에서, 또는 일터에서 가족을 위해서, 둥지를 더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몸으로 마음으로 전심 전력한다. 이 시는 아주 짧지만 여운은 길다. 마치 부모님들을 생각해볼 나이인 그 때가 되었을 때 이미 부모님은 자리에 계시지 않거나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것과 같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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