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현지 시간) 안동상공회의소와 두루 협동조합 주관으로 안동지역 청년 상인 창업 역량강화및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상인들의 마인드 제고를 통해 안동관광 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 아래 32명의 안동 지역의 상.공인들은 호남지역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견학 첫날,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광주 송정역시장, 전주 남부 시장(청년몰, 야시장)과 교동 한옥 마을, 개발이 진행중인 군산 도심재생 지역을 둘러 보았다.
세월이 멈춘듯한 100년 전의 광주 송정역을 그대로 재현해서 현대 크레딧 카드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과거속의 현대가 함께 숨을 쉬고 있는 전통 재래시장, 옛 것을 보전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전통적인 재래 시장의 진수를 보여준 장터, 청년 상인을 유입하여 옛것에서 느낄 수 있는 고전적인 미학을 더 생생하게 보전하고 있는 송정역 시장의 과거, 현재, 그리고 힘찬 미래를 향한 비전등을 볼 수 있었다.
광주 송정역 시장을 보면서, 안동중앙신시장 청년상인 점포도 디자인을 더 새롭게 하고 현재속에서 과거의 것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변화를 시도할 때 이 처럼 성공적인 시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전주 남부 시장 야시장과 교동 한옥 마을에는 옛것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이채롭고 다양한 청년들의 새로운 시도를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몰은 조금 한산했다. 그러나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시장에 접목시키는 모습을 보고 안동 중앙신시장도 청년점포의 벽과 바닥에 벽화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둘째날, 군산으로 이동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심재생지역을 돌아보았다. 현재 안동지역을 포함한 전국 50개 정도 도시에서 도심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민협의체, 안동도시재생지원센터, 상인회, 각 공동체 등의 역할을 주목하고, 안동문화와 역사를 접목해서 발전시킬때 더 경쟁력이 있으며,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의 지역 산업 시찰 성격의 이번 여행에서 어떻게 하면 안동 지역이 더 번영하고 또 지역 주민이 행복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 수 있을까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견학을 위해 안동상공회의소와 두루 협동조합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안동지역 상인들과 중앙신시장 청년상인들이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전북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전통과 역사를 살리는 지역개발 계획을 실용화 하여 안동지역에 이식하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1박 2일동안의 짧은 견학이었지만, 도중에 전주에서 있었던 시국선언도 참석하여 한 목소리로 박근혜 퇴진! 을 외쳤다.
안동에서 전주까지 전세버스를 타고 가면서 3시간 거리면 닿을 수 있는 거리가 때로는 어느 정치인의 이기심으로, 철저히 국민들을 이간시킨 결과 이유도 영문도 모른채 동과 서로 나뉜 채, 아주 멀게만 느낀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전주를 가보니, 전주 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나만 그런것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았다.
좁은 대한민국에서 반목과 질시로 또는 이간질로 분탕을 친 정치의 과거와 현재, 그것과 관계없이 동쪽이나 서쪽이나 같은 한민족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1인당 1만원으로 진정한 만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으며, 많이 보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준 안동상공회의소와 두루협동조합 관계자들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윤태호 기자>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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