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에 전 생애를 바친 김응태 장로 별세

 

김응태 장로

김응태 장로

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김응태 장로가  별세했다고 조명철 목사는 전했다.
수도 장로교회 조명철 목사에 따르면 그동안 민주화운동에 전 생애를 헌신한 김응태 장로가 지병으로 2월 15일 새벽 5시 10분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1938년 평북 의주 출생으로 용산고와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인재로, 우리 민족의 격동의 시절을 모두 겪어내었던 젊은 사고와 유머를 소유한, 그러면서도 가난한 사람과 사회의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의인이었다.
김응태 선생은 1970-1980년 군사독재 시절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였고, 민주 열사들을 지금까지 뒷 바라지하며 조국의 민주화에 크게 공헌하였다.
1969년에 도미하였고, 1972년 유신반대 재미 범 교포 투쟁 위원장을 시작으로 조국의 민주화 운동에 투신하였으며, 김대중 선생 납치 구명운동, 3.1 명동성당 사건 당시 미국에서 시위를 주동하였으며, 한국 민주 회복 통일 촉진 국민회의 부의장(1978-80)을 역임했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는 삭발 시위를 하며 전두환 정권의 폭정과 폭력진압에 대해 다큐멘터리를 제작 배포하였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언론에 알리기도 한 장본인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 미주 후원회장과 고 노무현 대통령 미주 후원회장를 역임했으며, 누구보다도 아픈 몸을 이끌고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라!” 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병으로 신장 투석을 해 가면서도 조국의 현실을 염려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접 피켓을 만들고 젊은 이들을 독려하는 등 소천 하기 전까지 조국의 안녕과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섰다.  김응태 장로는 수도 장로교회 장로로 봉직해왔다.

조명철 목사는 2월 21일, 주일, 오후 3시에 수도장로교회 대예배실에서 장례 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화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이선자씨와 2남3녀가 있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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