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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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마일 존에서 35마일을 가는 것이 정상적이다.
그런데 그 보다더 높은 속도로 가다가 신호가 바뀔려고 하는 상황에서 앞차가 지나가 주면 다행인데 갑자기 서 버린 경우, 자신의 기대와 달리 엉거 주춤 하다가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차 지붕이 내려 앉는 소리와 함께 지붕이 자신의 머리를 눌러 버린 상황이 발생헀다.
뒷 차가 자신의 차를 위에서 덮쳤다. 사뿐이 올라 탔다고 할까? 뒤 따라오던 다른 차는 머리 박힌 차의 꽁무니를 박았다. 사중 추돌, 네 대의 차가 서로 클레임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이제까지 이런 경우를 정말 본 적이 없다.
다행이 심각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위의 올라탄 차량의 사람은 사람들이 밖에서 문을 열어 주어 위에서 내려오고, 아래에 찌그러진 차는 운전수가 뒷문으로 나오고, 잠시 후에 앰블런스가 오고 소방차가 오고 한쪽 도로는 아예 움직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괜찮은데 아마도 경미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구급차에 실리는 것을 보았다. 안도의 숨을 쉬고 현장에서 사진을 찍고 기사를 보냈다.

어떤 경우에든 항상 설 수 있는 준비를 하라, 라고 누군가 말을 했다. 아, 그러고 보니 내 남편이 나를 운전 연습 시킬때 나에게 귀에 딱정이가 생길 정도로 잔소리를 했다. 그것이 안전 운전이며 보호 운전이라고 말을 했지 아마,
인생에서도 마찬가지, 오늘 같은 날,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국의 상황, 모두다, 예비하지 못한 결과로 생긴 악재인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G20 에 속한 나라, 삼성이 세계에서 전자산업을 , 한국의 자동차가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를 질주하는 일제 36년 식민지가 끝나자 마자 6.25동란으로 잿더미가 된 나라에서 전후 50년 즈음 세계에서 가장 눈부신 발전을 한 나라, 그런 내면에는 알게 모르게 또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불법과 비리가 자생하고 있었음을 천하에 공포한 이번 일, 세월호 참사는 그 동안의 세월을 송두리째 빼앗아 다시 현 주소를 보여준, 공책속에 숨겨두었던 비화들을 들쳐 내주는 기폭제 역활을 했다. 세월호,  20년된 중고 선박을 겉만 번지르하게 고친후 본전을 뽑고 이익에 이자까지 뽑기 위해서 적재수준 이상에 더블의 화물을 싣고 승객의 명단도 적당하게 얼버무리고 사고가 발생하니 선장과 선원들 대부분만 얼른 빠져 나가고 나머지는 죽든 말든, 내 젖은 돈만 말리면 되는 나라, 자기 자식 아니니 그 자리에 가만이 있어라, 네들이 움직이면 배가 더 흔들거려 우리들이 탈출하는데 지장이 있거든(기자 생각) 하고 꼼짝 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들만 빠져 나가고 또 해경은 아이들을 먼저 구조할려고 하지 않고 어른들을 먼저 구조하는 어이없는 행동들을 하고 구조의 지연에 앞장서서 살아서 나올 수 있는 숫자를 죽어서 나오는 숫자에 더하며 구조한다고 하였다. 구조???

자식들이 죽어가는 바다를 향해 부모들이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울음소리 외면하고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기자는 기자대로, 그 사이에서 사기꾼은 사기꾼대로, 따로 노는 나라, 손가락이 골절될 정도로 벽을 타고 오르면서 갇혀진 창을 두드려도 물에 잠긴 창은 듣지 않았고 죽어서 시체가 되어 나오는 나라, 죽은 지 얼마 안된 시신으로 가슴을 치고 통곡하는 부모들,  지난 일 주일 동안 대부분의 자식을 가진 어른, 양심이 있는 어른,심장이 벌떡 벌떡 뛰는 어른, 그들은 잠을 자지 않았다. 잠을 잘 수 없었다. 내 자식이 아니어도, 그들은 내 자식이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한국 정부는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 지, 현재까지 살아 있는 사람 하나도 구해 오지 못한 정부로,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달린 것이다. 이제까지 국토를 사 등분해서 강들을 죽게 하고도 버젓이 임기말 자신이 스스로 챙겨간 훈장을 가진 대통령도 있는 지극히 비 정상적인 것도 정상적으로 가능한 나라가 되었던 것을 이제 보여 주기 시작한 것이다.

똑 같이 앞의 차가 과속하니 차의 흐름을 따라 나도 같이 간다는 식으로 다들 그렇게 갔다. 그것은 곧 따라가는 식의 사고,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과 합리화, 도덕 불감증을 양산하며 세상이 그러니 내가 이러는 것쯤이야 라고 자신들을 합리화 했다. 이것은 대부분의 세상을 살만큼 산 사람, 소위, 어른들의사고였다.

이제 세계는 더 이상, “한강의 기적, 한류, 한국의 최 첨단 아이티 강국” 등의 수식어를 생각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외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국인, 한국이 가지게 될 불명예는 셀 수 없을 것같다. 우리가 잠을 안자고 새로운 구조자를 기다렸듯이 외신들도 잠을 자지 않고 한국을 향해 안테나를 꽂고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기 때문이다. 예전과 같이 정말 한국의 신문, 방송만으로도 카버가 될 수 있는 한계를 이미 넘어선 우리이지 않은가? 이젠 종이 신문을 읽지만 컴으로 부터 실시간 보도되는 각종 뉴스 매체들을 우리는 접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1970년대의 우리의 사고의 영역과 현재의 사고의 영역에는 얼마나 많은 변화와 차이가 있으며 또 다양한가?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우리가 꼭 변하지 않고 지키고 있어야 할 것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며 “남의 입장이 되어 한번 생각해 보라, you put on other person’s shoes” 라는 말이 없어도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이 어떤지, 우리 모두가 왜 울부짖고 있는 지를 들어 보아야 하지 않은가?

기본적인 가장 기본적인 룰, 35마일을 35마일로 가는 매뉴얼대로 사는 삶이라면 우린 아마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남들보다 더 빨리 가기 위해서 추월을 하고 남들보다 더 잘나가는 외제차를 자랑하고 싶어서 슁쓍 달리다가 결국은 사고도 나지 않은가?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직분을 다하고 자기가 누구인가를 알아서 행동하고 정말 낮짝만큼은 챙겨야 하지 않을까? 낮짝을 잃으면 인간이 무슨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겠는 가 말이다. 낮짝, 면목, 내 처지, 직분, 그 것 그대로, 그 모습 그대로 순수 하게 그것에 맞게 매뉴얼대로 가면 우리는 적어도 수 많은 이유없는 죽음을 피해 갈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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