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22<강원대, 윤금자 교수>

<Korea, Prof. Yoon Geum Ja>

노자는 당시에 강요되던 가혹한 예법의 역기능을 도가 상실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현상과 맞물린다고 지적했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가정의 여러 예법 제도들이 복합적으로 관계를 맺는 구조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들이 아니라 강요되어진 왜곡된 것들이다. 순수한 예법제도가 아닌 통치자의 욕망에 부합되게 세분화된 것에 대해 노자는 다음의 비유를 들었다. “박이 흩어지면 형상이 있는 그릇이 되지만 , 성인이 그에따라 관장을 세운다. 그러므로 가장 잘 관리하는 사람은 분할하는 일이 없다.”

樸散則爲器. 聖人用之, 則爲官長, 故大制不割. (노자 28장)

성인은 박을 쪼개 그릇을 만들지만 박의 근본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욕망에 빠진 통치자는 박을 도외시하고 그릇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노자에 의하면 제후와 천자가 무명의 질박한 도를 지켜 무위정치를 한다면 사회와 인간의 마음을 순수하고 자연스럽게 해 줄 수 있다.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도상무명, 박수소, 천하막능신야, 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빈.
天地相合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천지상합이강감로, 민막지령이자균, 시제유명.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可以不殆.
명역기유, 부역장지지, 지지가이불태.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어강해.(노자 32장)

노자는 사회에 만연한 인위와 조작 그리고 주례의 형식적인 허례의식을 부정하고 정치 현실의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무위자연의 상도 ‘常道’ 를 제시했다. 모종삼은 “주나라 문화의 허위성에 비통함을 느껴 구제의 뜻을 드러낸 것이다” 라고 보았다. 당시의 군주들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 시키기 위해 온갖 부조리와 전쟁을 일삼았으며, 빈번한 전쟁은 군주들의 권력을 무제한적으로 강화시키는 수단이 되었다. 노자는 당시의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운 사회 상황을 야기시킨  책임은 통치자에게 있다고 보았다. 노자가 당시의 통치자들을 대상으로 그의 철학을 집약 시키고 전개시킨 이유는 통치자의 마음가짐과 행위에 따라 사람들과 사회상태의 안정성 여부가 결정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노자 39장은 제후의 직책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말하고 있다. 즉 “제후와 천자는 ‘一’을 얻어서  천하의 수령이 된다. 

노자는 통치자의 직책을 ‘道’를 얻었다고 할 정도로 고귀한 것으로 보았다. 고귀한 직책을 청정하게 잘 수행하지 않으면 백성들을 바르게 다스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제후는 귀한 직책을 맑고 겸손한 덕으로 지켜야 한다.  즉 제후는 내적인 수양을 통해 본래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도와 덕의 겸손한 품성을 구현하여 마음을 조절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자는 권력을 남용하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유위, 유사를 일삼는 후왕에게 도를 체득하여 무위유치(無爲而治)로 나아갈 수 있기를 권고했다. 

昔之得一者,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神得一以靈,
석지득일자, 천득일이청, 지득일이녕, 신득일이령,
谷得一以盈, 萬物得一以生, 侯王得一以爲天下貞. 
곡득일이영, 만물득일이생, 후왕득일이위천하정.
其致之一也. 天無以淸, 將恐裂.
기치지일야. 천무이청, 장공렬.
地無以寧, 將恐發. 神無以靈, 將恐歇.
지무이녕, 장공발. 신무이령, 장공헐.
谷無以盈, 將恐竭, 萬物無以生, 將恐滅.
곡무이영, 장공갈, 만물무이생, 장공멸.
侯王無以貴高, 將恐蹶,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후왕무이귀고, 장공궐, 고귀이천위본, 고이하위기,
是以後王, 自謂孤寡不穀.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시이후왕, 자위고과불곡. 차비이천위본사, 비호.
故致數譽無譽. 不欲록록如玉, 珞珞如石.
고치수예무예. 불욕록록여옥, 낙락여석. (노자 3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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