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and Space are Inextricable- 4(이강화 교수의 일요 문화 산책)

<Korea, GaeMung Univ. Prof. Lee, Kangwha>

베르그송은 이처럼 시간을 공간을 측정하듯이 양적으로 나누고 측정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총체로서의 시간을 직관( 지속 속에서 이루어지는) 을 통해 이해하려 했다. 사물은 공간 속에서 양적으로 측정될 수 있지만 다른 사물과는 다른 그 사물만의 본성을 알아 내려면 시간 속에서 그것이 존재하는 방식을 직관을 통해 인식해야 한다. 공간처럼 분해된 사물은 운동이 없는 단면들의 집합일 뿐이다. 이러한 사물이 존재하려면 바로 운동이 그 사물의 단면들을 관계 맺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운동을 통한 관계맺음을 통해 사물은 비로소 시간속에서 존재하게 된다. 모든 사물은 지속속에서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만 그 본성이 파악될 수 있다.

시간이 연속적이라는 말은 과거, 현재, 미래가 연속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시간이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려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것이며,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것이다. 그렇다면 현재만이 존재하는 것이며 실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는 실재하는 것으로 지각되는 그 순간 이미 과거가 되기 때문에 시간은 항상 현재로서 지각되지만 현재는 항상 과거로서 지각된다. 즉 앞에서 제논을 통해서 확인했듯이 관념적이고 수학적으로는 시간을 단절된 파편들로 분해할 수 있지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의식의 차원에서는 시간의 양적 분리는 불가능하다. 시간은 그 자체로서 연속적이고 연속적이지 않은 것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제논의 화살이 날지 않으려면 시간이 존재하지 않아야 하고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화살도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내가 나의 현재라고 부르는 심리적 상태는 즉각적 과거에 대한 지각이자 동시에 즉각적 미래애 대한 결정이어야 한다.” (Bergson, 1939: 153) 추억(souvemir)은 기억이 보관하고 있는 표상이나 생각을 지칭하며 기억(memoire)은 추억을 보관하거나 불러오는 기능이나 능력을 말한다.

4. 현실에서의 모든 운동은 이처럼 시.공간의 차원을 가진다. 그러나 앞에서도 확인 했듯이 우리들은 일상생활에서 이 두가지 차원 중 하나의 차원으로 운동이나 변화를 의식한다. 예를 들어서 식물이 자라는 것이 시.공간적 차원 모두에서 일어나지만 그 움직임이 공간적 차원에서는 너무나 미미하기 때문에 시간의 문제로만 이해하게 된다. 동시에 총을 쏘는 것은 공간의 이동으로만 생각하려고 한다.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은 거의 미분적 시간이기 때문에 그것을 무시하는 것이다.(현실의 움직임은 계속적이지만 스크린의 움직임은 단속적이며 정사진(Still)을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서 얻어진다. 이런 면에서 스크린의 움직임은 인공적이기 때문에 시.공간의 차원은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여러가지 방법(느린 동작, 혹은 빠른 동작)으로 조정되며 새로운 경험도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볼때 제논의 역설도 궁극적으로 이러한 시. 공간의 관념적 차원과 현실적 차원과의 차이에서 유래하였는데 따라서 이러한 의도적인 오류는 영화에서의 의도적인 시간의 연장인 슬로우 모션에 의해서 쉽게 극복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시, 공간의 문제는 영화가 발명되기 이전까지는 과학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과학 내부에서 시, 공간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다. 고전 물리학적인 시, 공간 이론 -시간은 일직선으로 지속적으로 흐르며, 공간은 유클리드적인 구조로서 고정되어 있다- 은 상대적 이론과 비유클리드 기하학에 의해서 붕괴되었다.  이제 현대과학에서는 시, 공간은 함께 결합되어 하나의 틀을 형성하고 그 안에 우주가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간에서와 마찬가지로 시간 안에서 움직이며 공간도 시간과 같이 흐르는 것이다. 더 이상 물리학의 단위는 시간과 공간의 단위가 아닌 시공단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시, 공간 이해를 예술적 형식으로 재현하는 것이 바로 영화인 것이다. 즉, 하우저가 말한대로 “현실과 문학과 연극에서의 시간은 명백히 발전 지향적인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영화의 경우는 이와 반대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공간 안에서 움직이듯이 시간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영화는 미래든 과거든 마음대로 갈 수 있으며 시, 공간적으로 분리된 사건을 함께 볼 수 있으며 동시에 일어나는 일을 의도적으로 분리해서 볼 수 있는 것이다. “( 아놀드 하우저 저, 최성만, 이병진 역, <<예술의 사회학>>,(서울: 한길사, 1983)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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