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63<강원대, 윤금자 교수>

(Photo from A. Kim)

<Korea: Prof. Yoon, Geum Ja>

자연스러움은 안전함과 편안함 그리고 아름다움과 통한다. 우리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여 진실하게 살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충만해지는 복원력이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억지로 채우려고 하면 넘치고 이지러질 수 있다. 억지로 새로워지려고 하면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우리들은 겉으로 보이는 온전한 것(全), 펴진 것(直), 채워진 것(盈), 새로운 것(新)에 연연해하면서, 굽은 것(曲), 구부러진 것(枉), 옴폭한 것(窪), 낡은 것(蔽)을 피하려고 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평가한다. 겉모습은 외모뿐만 아니라 물질과 지위도 포함된다. 사람들은 외모가 예쁘고 잘생긴 것에 호감을 갖고, 잘 보이려고 하고, 외모가 추하고 볼품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람들은 물질과 지위가 높으면 곧 온전한 것, 펴진 것, 채워진 것, 새로워진 것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잘 사는 것’ 정도를 평가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적인 지위도 없으면 굽은 것, 구부러진 것, 옴폭한 것, 낡은 것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못 사는 것’ 정도를 평가한다. 잘살고 못사는 것을 물질과 지위로 평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물질적인 것보다 더 가치 있고 숭고한 것이 많다. 비록 눈앞에 외적으로 드러나는 실용성이나 생산성에 있어서는 낮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언정 질적으로 숭고한 인생의 가치 있는 것들은 얼마든지 있다.

노자는 도의 특성을 “도는 숨어있어서 이름이 없다”(道隱無名)고 말했다. 인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심오한 도의 겸손하고 소박하고 진실한 것을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깨닫고 느끼면서 알게 된다. 도를 깨닫고 느끼면서 마음의 평정을 얻게 되고, 자기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노자에게 있어 밝음과 어두움, 평탄함과 울퉁불퉁함[등], [이]것처럼 이중적인 상관관계는 대립하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보여주는 도의 포용성이다.

인간은 겉으로 밝고 좋은 면을 드러내어 자랑하려는 경박함이 있지만 도는 있는 모습 그대로 물처럼 그냥 주어진 곳에 적응하고 순환하면서 정직하게 중후함을 견지한다. 모든 생명체는 각자 나름의 참되고 충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생명체는 자신의 존재를 존재답게 키우기 위해 내면에 잠재된 모든 것을 다 활용한다. 부드러운 흙이 없으면 식물과 꽃이 자랄 수 없다. 흙은 그 자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생명을 키워낸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근본적으로 내실에 채워져 있는 진실한 것, 가능한 것, 충만한 것은 때가 되면 은근하게 배어나오게 마련이다. 각자의 내면의 진실한 것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자산이다. 인간의 가치는 타고난 자연성에 내재한 각자의 존재다움을 충만히 키워내는 것에 가치를 둔다면 외적으로 잘 보이기 위해 꾸미면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또한 외적으로 누가 알아봐 주지 않아도 상처받지 않고 초연하게 자신의 삶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고건언유지, 명도약매,
進道若退, 夷道若纇,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진도약퇴, 이도약뢰,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建德若偸, 質眞若,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건덕약투, 질진약,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노자 4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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