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up of Poem~~ 흔들릴 때면 경춘선을 타라/차용국

흔들릴 때면 경춘선을 타라
세월이 가도 추억은 남는것

젊은 날
흔들릴때면 타고 떠났던 열차는
말뚝에 매여 있었다

세월은 그렇게 서서 늙어갔다
이상의 푯대는 바람에 찢기고
꿈은 일상의 그림자에 가려진 뒷문에서
창백한 얼굴이 낯설어 고개를 돌렸다
절망이 성벽처럼 막아설 때
훌쩍 떠났던 열차는
도피의 공범만은 아니었다

가을볓은 강물로 하염없이 쏟아지고
바람은 단풍나무 밑에서 기억을 더듬고
강 따라 바람 따라 달려가는 열차에서
추억이 문을 화들짝 열고 뛰어 왔다.

<차용국 시집,”삶의 빛을 찾아” 중에서>

코리일보/COREEDAILY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 ~~ 구름/김서경

(사진 : 김서경)

 

단 한 번만이라도 나를 바라봐 준다면

내가 존재하는 의미를 알게 될텐데

 

단 한 순간의 여유도 갖지 못하는 그대

길에서 길에서 자꾸만 훔쳐 보며 멀어지는 그대,

난 안타까움에 하루 종일 시선을 거두지 못했네

여전히 그대는 휙— 후다닥—휙

 

밤에도 난 그대가 이불을 끌어 당기며

잠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 보았지

사랑하는 것은 결국 바라봄이야

 

이른 아침 일어나 나를 바라보는 그대,

일정한 거리와 간격 사이에서

서로 바라보며 눈을 마주침으로

존재함을 인정해 주는 것,

 

오늘 저녁은 그대의 창 옆에 나도 몸을 누이고 싶어

그대가 잠을 자는 시간, 온통 내 시간이라는 것을 나도 느끼고 싶어

내 소유의 하늘, 땅, 그대, 단지 생각만으로도 평안함을 준다는 것을 어느 순간 알게 된 후 부터…

 

코리일보/COREEDAILY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 지구 이탈 방법의 구체화 지연/김봉주

(사진: 구글 이미지)

게임 속에서 사망하면
부활지점에서 부활하시겠습니까?
즉시 부활하시겠습니까?

현재 장소를 선택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지구에 내려왔던 자들이
그들의 DNA를 포함해 인류를 개조하고

다양한 수양법을 종교의 형식으로 전수했던
이유는 바로 부활지점에 대한 선택지였다.
북두칠성으로 보이는 7성의 어딘가 그 딸린
행성에서 온 자들은
여기에서 부활할 것인가,
거기에서 부활할 것인가를 물었다.

여기 지구는 부활해 봤자
또 죽을 수밖에 무한반복의 의미이고
거기는 죽지 않으며, 지구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인연 고리가 끊기면서 영생의 세계로 복귀하는
그런 의미가 있었으리라.

어느 별에서 왔던 그들은
왕복선에 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여기가 아닌 거기에서 부활할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 없던 지구인은
기도만 기억한 것이다.

그래서 새벽별 뜰 때 물 떠놓고 빈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르치고 간 건
영생의 땅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로 그것이었다.

지구에 남은 헛된 영들과 접신하는 방법이 아니라
확실히 지구 궤도를 이탈하는 법…
아직도 인류는 확실한 방법을 모른다.

믿고 따라해 봤자 아니면 처음부터 되풀이라서
그래서 아직도 기술과 방법이 아니라
종교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가 보다…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The Dusk Hunter/김서경

Blue made the first in the row
Shining and tangling with the white
Red, Pink, Burnt Sienna, Even Black
Lined up along a point
They chose the easiest track in their eyes
Or the hardest trails for the brave- hearted
Like Dark Hollow, the rocky stiff along down to the Falls.

Some had good shoes to walk, but some didn’t
Too rate to regret, wiped the teardrops from their hearts
Sang and chanted, or kept silent
Some follow the rainbow in their journey of life
But I say to you…
Life is a dusk hunter after all.

Who knows the very last day of their doomsday,
Who knows the very last moment of their Golden era.
No one knows what the day of my last breath will be end but,
At least I live with my a-ha moment
My face glows emerging from up to the bottom.

In the Dusk hunter’s heart, resides it after all.

<내일로 가는 시인들의 나라 1집,”우리들의 언어, 그 영혼의 아름다움 중에서”>

노을 사냥꾼

우리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푸른 꿈,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살다보면 때로는 쉽게 보이는 길을 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비장한 각오로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좋은 신발을 신고, 그것이 스펙을 갖춘 좋은 가문 출신의 사람이 있는 가하면 어떤 이들은 흙 수저라고 불리는 보통시민으로 태어나 여유가 없어 불편한 신발을 가진 사람도 있어요. 또 어떤 이들은 젊었을 때 고생을 많이 해서 면역이 된 가슴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노래를 부르며, 기도도 하고, 소리없는 침묵으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무지개를 쫒아살다가 인생을 허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결국 인생은 한순간  기쁨의 순간, 또는 환희의 순간을 위해 평생을 헤매는 최후의 순간이 오기 전 찬란한 인생의 환희를 향해 달려가는 길, 그 눈부신 노을 사냥꾼이란 생각이 들어요.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콩 심기/강병원

(Photo from Bing Images)

콩을 심고
망을 씌웠다

촉새에게
모이 안 주려고

닷새 후에
살펴보니

콩 심은데
콩이 났다

 

* 이 시를 읽으면 농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콩을 심고 콩을 거두는 일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때로는 콩을 심은 곳에 팥이 나올 수도 있음이라. 콩을 심고, 그것을 지키느라고 망을 씌우고, 그리고 지켜보는 것, 비로소 콩이 나오는 것을 확인한 농부, 어쩌면 부모의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간단하면서도 왠지 즐거운 느낌이 들어서 실어보았다. 시가 가지고 있는 함축되고 농축된 언어의 묘미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증도 해변에서/김호천

(Photo from Bing Images)

증도대교 건너 해변
전망이 좋은 리조트
‘엘도라도‘를 찾다.
셋째딸 내외, 외손자와 다시 찾은
오래 전에 다녀갔던 곳
여장을 풀고 해변을 거닌다.

부드러운 감촉의 금모래 너른
병풍처럼 산이 에워싼
아늑한 호수 같은 바다.
유월초 바다는 한산하다.
외손자 수영을 배웠다며
바다에 뛰어들고
딸은 아들의 잠수 모습을 담는다.

사위도 아들과 물속에 들고
그늘에 쉬다 아내와 함께
맨발로 해변을 거닌다.
젊은 날의 설렘은 잃었어도
인생 고락을 안고 말없이 걸으면
그리움과 아쉬움을 파도가 밀어온다
다시 찾은 증도가 나를 반긴다.

저녁 놀이 물들고
바다가 물고 있던 해를 삼키면
섬은 어둠 속에 자취를 감춘다.
점점이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고
안식은 침상에 찾아든다.
싫증 들 때까지 머물고 싶다.

** 김호천 선생님의 “증도 해변에서” 라는 시를 읽으며, 비록 단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섬을 눈으로 그려본다. 시를 읽으면 독자는 금새라도 파아란 바닷물속에 발을 담근 채 금 모래 백사장위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수영하는 ‘외손자’도 ‘유월 초순’의 바다도 모두 한 폭의 풍경화 안에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인생 고락을 안고 … 그리움과 아쉬움을 파도가 밀어온다’ 추억의 시간을 떠 올리며, 독자의 인생을 대입시켜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한다. 어쩌면 인생이란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가는, 아무것도 없던 캔버스에 밑 그림을 그리고, 하나씩 꿈을 기워 넣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 시에서 유월 초는 아직도 인생의 반이 남아 있음을 바라보는 시인의 꿈도 남겨져 있어서 희망적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손자의 모습을 통해 바라보는 미래가 이 시 한편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의 말처럼, ‘싫증 들 때까지 머물고 싶다’ 는 바램은 그의 솔직한 독백이요. 우리들의 가슴속에 담긴 언어를 슬그머니 내어 놓으며 정말 그랬으면 하는 짙은 고백이 담겨져 있어 읽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그/그녀 또한 ‘증도’를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이 여름에는 너도 나도 ‘증도’에 가면 저 대서양 끝 또는 태평양 끝에서 발을 적시고 있을 그 누군가가 있음을 기억해 주었으면 싶다.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 두런두런/김의상

(사진 김서경)

술상 앞에서의 한 잔 보다
밥상 앞에서의 한 잔이 따습다

내던지는 말보다
스치는 손길이 정겹다

꼭꼭 숨겨둔 마음보다
가슴 열고 외치는 마음 호쾌하다

훈훈한 정감에 껄껄껄
만발하는 꽃이 있다

두런두런 모여 앉아
함께 하는 우리
두런두런 두런두런
나무랄 수 없는 구수함이다.

** 함께 한다는 모양새를 의성어로 표현한 “두런두런” 이란 표현이 왠지 정감이 가는 단어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서로 마음을 터 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가 점점 더 희귀해 가는 세상에서 웃고 웃으며, 울고 다독이며, 함께 간다면 그 인생길도 따뜻할 것 같다.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 사랑/고성현

(사진: 김서경)

사랑 

받아야만 주는 게 아닙니다.

알아야만 주는 게 아닙니다.

사랑이란 소리 없이 흔적도 없이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주고 또 주어도 마냥

한없이 이어지는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다 주어도 또 줄 게 생기는

바로 그런 마음입니다.

주고자해서 주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계속 주고 있는

흐르는 물처럼

막힘도 꾸밈도 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그런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

오랜 시간을 함께했어도

아쉬움이 그칠 줄 모르고

방금 헤어졌는데도 또 다시

그리운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그렇게

애절하고 간절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이란 미련과 아쉬움이 있을지라도

내 생각이 아닌 상대의 마음으로

해석되는 일방적 추종입니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오묘하고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사랑은

보아도, 보아도

끝없이 보고 싶고

끝없이 마주하고 싶은

영원한 꿈이고 희망이고

인간이 지닌 가장 소중한

존재의 이유이고

삶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사 랑

넘어져 있을 때 일으켜 세우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스스로 움직일 때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현상보다 본질을 챙기는

근본의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과 상처마저

온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복종의 마음입니다.

사 랑

자존을 내세우며

밀고 당기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상처받고 온 몸이 찢길지라도

온전하게 자기를 내려놓고

다 주는 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전부를 미련 없이 드러내고

순백의 순수로 다가서야합니다.

어떠한 계산이나 궁리도 없이

마지막 자존심까지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다 내려놓고 다 바치는

희생과 숭배의 마음입니다

사 랑

다시 태어났을 때

더 멋진 사랑을 꿈꾸거나

다시 만나게 됨을 망설인다면

참된 사랑이 아닙니다.

백 번, 천 번을 살고 죽어도

늘 그대로인 만남으로 기억되고

늘 그대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 빼고 보탤 수 없는

그대로의 관계이고

그대로의 전설이어야 합니다.

사랑은 천 년 세월이 흘러도

야릇한 감동과 흥분을 안기는 설렘이고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이며

하느님이 인류에게 내리신 최고의 선물이고

영원한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 사랑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타적인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군요. 여러분도 사랑에 대해 한번 정의를 내려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일 년의 반을 향해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그녀에게 마음의 편지를 남겨 보실까요?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 ~~흑천 봄길/차용국

(사진: 차용국 시인)

두루미 봄빛 물고 날아온 흑천에는
갈대숲 사잇길로 흐르는 어수물*이
추흡산 허리 휘감고 춤을 추며 흐른다

갯버들 포동포동 양 볼에 생기 돋고
제비꽃 민들레꽃 고개를 치켜드니
보시게 눈이 즐겁고 가슴 아니 맑은가

*조선 세종, 세조, 성종이 영월 월정사 행사중 양평 흑천변 마을 우물에서 마셨다는 물

이 시조는 연시조이다. 3434,3434, 3543 의 형식을 띤 정형적인 연시조를 참 오랫만에 싣는다.

흑천은 가보지 않았지만 이 시를 읽으면 이미 그곳에 간 듯한 느낌이 드니 이 시를 통해 흑천에 “두루미”가  물고 온 “봄빛”을 흠뻑 마시며 봄에 취함도 좋을 듯한 어느새 가버린 시절, 봄을 떠나보내며, “흑천” 물에 나를 비추어 보며 나르시즘에 취해 본다.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A Cup of Poem ~~ 고년들/전숙

사진: 코리킴

그 년, 이 년, 저 년, 잘난 년, 못난 년
웃는 년, 찡그린 년, 복 터진 년, 지지리 궁상인 년
모두모두 똑같이 노을빛 사금 든 년들

눈꼬리 처진 것 보기 싫다며 사진도 안 박는 년
탱탱한 시간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하느님께 뒷돈 바치는 년
아직도 백마 탄 눈먼 나비 꿈꾸는 년
묵은 정 든 동무들과 죽고 못 살다가도
돌아서면 가슴이 서늘한 년

자식들에게 잘 가라고 손 흔들다가
고개 외로 꼬고 눈물 찔끔거리는 년
뷔페에서 뱃살 자랑하면서도
서너 번은 들락거려야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년
거지사위 챙겨 먹이는 월매의 밥상 같은 오지랍 넓은 년
차가운 세월에 흠씬 두들겨 맞은 한 떨기 들국화 같은 년

천지창조의 한 옥타브 올라간 꼬리말
시들지 않는 입담을 피워 올리는 꽃 아줌마, 고년들.

(시더나무 그늘 2012년 창간호: 전남여중고 총동창문인회 중에서)

*** 친구들과 목젖이 다 보이도록 깔깔거리며 웃다가 교련 선생님이 지나가거나 학생과장 선생님이 지나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소곳하며 얌전하고 새침떼기 처럼 조신하게 “미라보 덜컹거리던 나무 다리”를 걸어 가던 기억들이 솔솔 생각나는 나이가 되었다. 배우 윤정희 선배가 교정에 방문했을때 감자바위 앞에서 서로 다투어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던 때는 사진 찍는 것도 참 귀한 때였다. 이 시집을 몇 년전 모교인 전남 여고에서 “양쯔강의 눈물” 에 대한 안내 강연이 있었을 때 교장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책을 읽으며 진한 공감이 느껴졌다. 다름아닌 “꽃 아줌마, 고년들” 중의 한 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라일락 향기가 은은하게 봄 하늘을 밝힐 때면, 영산홍 붉은 꽃이 내 눈에 들어와 시간을 멈추게 할 때 정말 “탱탱한 시간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하느님께 뒷돈 바치고” 싶은 생각도 든다.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