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up of Poem~~증도 해변에서/김호천

(Photo from Bing Images)

증도대교 건너 해변
전망이 좋은 리조트
‘엘도라도‘를 찾다.
셋째딸 내외, 외손자와 다시 찾은
오래 전에 다녀갔던 곳
여장을 풀고 해변을 거닌다.

부드러운 감촉의 금모래 너른
병풍처럼 산이 에워싼
아늑한 호수 같은 바다.
유월초 바다는 한산하다.
외손자 수영을 배웠다며
바다에 뛰어들고
딸은 아들의 잠수 모습을 담는다.

사위도 아들과 물속에 들고
그늘에 쉬다 아내와 함께
맨발로 해변을 거닌다.
젊은 날의 설렘은 잃었어도
인생 고락을 안고 말없이 걸으면
그리움과 아쉬움을 파도가 밀어온다
다시 찾은 증도가 나를 반긴다.

저녁 놀이 물들고
바다가 물고 있던 해를 삼키면
섬은 어둠 속에 자취를 감춘다.
점점이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고
안식은 침상에 찾아든다.
싫증 들 때까지 머물고 싶다.

** 김호천 선생님의 “증도 해변에서” 라는 시를 읽으며, 비록 단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섬을 눈으로 그려본다. 시를 읽으면 독자는 금새라도 파아란 바닷물속에 발을 담근 채 금 모래 백사장위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수영하는 ‘외손자’도 ‘유월 초순’의 바다도 모두 한 폭의 풍경화 안에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인생 고락을 안고 … 그리움과 아쉬움을 파도가 밀어온다’ 추억의 시간을 떠 올리며, 독자의 인생을 대입시켜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한다. 어쩌면 인생이란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해가는, 아무것도 없던 캔버스에 밑 그림을 그리고, 하나씩 꿈을 기워 넣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 시에서 유월 초는 아직도 인생의 반이 남아 있음을 바라보는 시인의 꿈도 남겨져 있어서 희망적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손자의 모습을 통해 바라보는 미래가 이 시 한편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의 말처럼, ‘싫증 들 때까지 머물고 싶다’ 는 바램은 그의 솔직한 독백이요. 우리들의 가슴속에 담긴 언어를 슬그머니 내어 놓으며 정말 그랬으면 하는 짙은 고백이 담겨져 있어 읽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그/그녀 또한 ‘증도’를 찾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이 여름에는 너도 나도 ‘증도’에 가면 저 대서양 끝 또는 태평양 끝에서 발을 적시고 있을 그 누군가가 있음을 기억해 주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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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s: Separating Children from Parents is God’s Will

(Photo from The Hill)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모와 자식간의 생 이별을 의도적으로 자행하고 있는 국경 수비대와 보건당국(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HS) 의 처사에 국제적인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P 에 따르면, 현재 자행되고 있는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 남미 인들의 망명 신청으로 인해 보호 감호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인력이 부족하여 2,000 여명의 아이들이 부모와 떨어져 보호 감호 받고 있다.

이에 수 천명 이방인들이 먹을 것과 잠자리에 대한 시설의 미비등과 함께 어린 자식이 부모와 따로 떨어져서 이국 땅에서 분리 감호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인권 유린이 아니냐는 세손 대법원장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세손 대법원장은 “성경에 기록하였듯이 로마서 13장을 인용하며 오직 합법적인 사람들만 보호하며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단기적인 가족간의 이별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비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 “I would cite you to the Apostle Paul and his clear and wise command in Romans 13 to obey the laws of the government because God has ordained the government for his purposes,” Sessions said at a press event Wednesday. “Orderly and lawful processes are good in themselves. Consistent, fair application of law is in itself a good and moral thing and that protects the weak, it protects the lawful. Our policies that can result in short-term separation of families are not unusual or unjustified.”)

이 문제에 대해 CNN 기자를 비롯한 다른 기자들이 이는 인권을 유린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세손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세라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불편한 듯 질문을 끊는등 건성으로 대답하는 등 “세손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나 성경에 의거한 것으로 법을 따라 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I can say that it is very biblical to enforce the law.”

지난 밤 콜베르 쇼에서는 “Let everyone be subject to the governing authorities, for there is no authority except that which God has established. The authorities that exist have been established by God. Consequently, whoever rebels against the authority is rebelling against what God has instituted, and those who do so will bring judgment on themselves.(Romans 13:1-2) 를 세손 대법원장이 인용해서 법 집행에 하자가 없다는 식으로 말을 했지만 로마서 13장 8절에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경구가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세손에게 일침을 가했다. Let no debt remain outstanding, except the continuing debt to love one another, for whoever loves others has fulfilled the law. The commandments,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You shall not murder,” “You shall not steal,” “You shall not covet,”[a] and whatever other command there may be, are summed up in this one command: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b] 10 Love does no harm to a neighbor. Therefore love is the fulfillment of the law.(Romans 13: 8-10)

최근 더 강한 반 이민 정책을 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700,000 DACA Dreamers 들도 영주권을 수여하지 않을 방침인 새로운 이민법이 Paul D. Ryan(WI-R) 현 하원 대변인이 상정해서 현재 하원에서 계류중이다.

폴라이언이 상정한 SAF Act(Securing America’s Future Act)는 드림어들에게 영주권을 주지 않지만 체류기간을 갱신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뜻이며, 그렇게 될 경우 그들의 생활이 안정이 되지 않으므로 인해서 결국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구인란은 영주권자와 시민권자 우선으로 직업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SAF허가를 받은 사람이 빈곤선의 125% 아래가 될 경우엔 범죄로 인정된다고 한다. 결국 드림어들도 출신 국가에서 돈을 가지고 와서 미국에서 비즈네스를 열던지 아니면 공부를 하던지 해야 한다는 상황이 발생한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은 더는 American Dream을 꿈꿀 수 없는 나라가 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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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Opens the 2018 World Cup Amidst Roaring Global Attention

FIFA 월드컵 2018이 성공적으로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있는 Luzhniki Stadium 에서 열렸다. 적어도 81,000여명의 객석을 가득메운 세계에서 온 축구 펜들과 VIP 석에는 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Sooronbay Jeenbekov 키르기스탄 대통령, Juan Carlos Varela 파나마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악수를 나누며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를 축하했다.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동안 러시아에서 열릴 월드컵은 지난 2014년 브라질에서의 러시아 선수의 도핑 스캔들과 테러리스트 위협을 비롯한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총 32개국가가 토너먼트로 경기 운영을 하여 최종 우승국가에게는 상금 $38milion을 수령하게 될 것이라고 지난 2017년 10월 공개적으로 상금액을 밝혔다.

오늘 첫번째 경기로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경기를 펼쳤는데 러시아가 Yuri Gazinskiy 선수가 첫 골을 넣은 후 결국 러시아가 5:0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코를 눌러 놓았다. 지난 몇 년동안 좋은 성적을 내지못한 러시아가 홈 그라운드에서 띤 첫번째 경기에서 승리의 깃발을 높이 치켜 세웠다.

그룹 F에 속해있는 한국은 오는 18일 스웨덴과 Nizhny Novgorod Stadium, Nizhny Novgorod 에서 (미국 동부시간 기준 밤 10시, 모스크바 시간 오후 3시)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23일 멕시코와(새벽 1시 미국 동부 시간, 모스크바 시간 저녁 6시) Rostov Arena, Rostov-on-Don 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7일엔 독일과(밤 12시 미국 동부 시간,  모스크바 시간 오후 5시)Kazan Arena, Kazan 에서 경기를 한다.

Bracket

Round of 16 Quarter-finals Semi-finals Final
30 June – Sochi
Winners Group A
6 July – Nizhny Novgorod
Runners-up Group B
Winners Match 49
30 June – Kazan
Winners Match 50
Winners Group C
10 July – Saint Petersburg
Runners-up Group D
Winners Match 57
2 July – Samara
Winners Match 58
Winners Group E
6 July – Kazan
Runners-up Group F
Winners Match 53
2 July – Rostov-on-Don
Winners Match 54
Winners Group G
15 July – Moscow (Luzhniki)
Runners-up Group H
Winners Match 61
1 July – Moscow (Luzhniki)
Winners Match 62
Winners Group B
7 July – Sochi
Runners-up Group A
Winners Match 51
1 July – Nizhny Novgorod
Winners Match 52
Winners Group D
11 July – Moscow (Luzhniki)
Runners-up Group C
Winners Match 59
3 July – Saint Petersburg
Winners Match 60 Third place play-off
Winners Group F
7 July – Samara 14 July – Saint Petersburg
Runners-up Group E
Winners Match 55 Losers Match 61
3 July – Moscow (Otkritie)
Winners Match 56 Losers Match 62
Winners Group H
Runners-up Group G

(from Wikipedia)

그룹은 총 8개 그룹이며, 한 그룹에 4 개국가가 속해 있다. 일본은 그룹 H 에 속해 있으며, 18일 콜롬비아와 싸운다. 해당 그룹에서 제일 많이 점수를 딴 두개 국가가 그룹 대항으로 나가서 16강에 들며 다시 8강, 4강, 그리고 최종 파이널로 경기가 진행된다. 그러나 첫번째로 엘로우 카드를 받을 경우 1점 감산 처리되며 레드 카드를 받을 경우 3점이 감산 처리 된다.

7월 15일 월드컵 우승을 놓고 월드컵 개최식이 있었던 경기장에서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게 한 후 폐회식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Photo from Google Images: 모스크바의 Luzhniki Stadium )

이번 월드컵은 모스크바가 지난 2010년 12월 2일 공식적으로 개최국으로 선정된 뒤 지난 8년동안 총 11개 도시 12개 스태디움을 건설하거나 재 정비하는 등 월드컵 개최를 위해 적어도 $18 billion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상큼하게 첫 발을 디뎠다. 참고로 러시아는 19일 이집트와 25일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그룹 A 에 속해 있다. 그룹 A 는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가 한 팀이다.

참고로 미국 동부 시간과 러시아 모스크바 시간은 7시간 차이가 있다. 즉 이곳 시간 오후 3시인 경우 그곳은 저녁 10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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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63<강원대, 윤금자 교수>

(Photo from Google Images)

<Korea: Prof. Yoon, Geum Ja>

겸손‧아낌(嗇)‧자애로움(慈)

노자는 겸손과 관련하여 여러 장에서 다루었다. 특히 노자는 물을 예로 들어 겸손과 유약의 미덕을 나타내었다. 부드럽고 유연한 물이 낮은 곳으로 겸손히 흐르지만 모든 것에 스미듯이 진᛫선᛫미를 갖춘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인품(빛)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와 그 고결한 인품(빛)을 사람과 사물에게 부드럽게 내비친다. 겸손한 인품을 갖춘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내세우지 않고 모든 사람과 조화롭게 상생한다는 것이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政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노자 8장)

노자는 강과 바다의 비유를 통해 사람들이 아래에 처할 줄 아는 겸손의 미덕을 깨닫기를 원했고, 또한 강과 바다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는 마음 갖기를 권고했다. 노자의 겸손의 의미에는 柔弱(부드럽고 유연함)이 내재되어 있다. 부드럽고 유연한 태도는 곧 모든 것을 수용하고 포용하는 抱一의 의미를 내포한다. 강과 바다는 흘러가는 길에 모든 강한 돌이나 바위 같은 장애물을 조심스럽게 피해서 가는 양보심과 모든 생명체에게 생수를 공급해주는 자애심을 갖고 있다. 물의 이러한 양보심과 자애심 그리고 여유로움은 물의 있는 그대로의 본성일 뿐이다. 노자는 물의 본성을 통해 조작하고 왜곡하는 우리 인간들에게 물과 같은 자연성을 회복할 것을 권고했다. 노자는 道를 물에 비유하고, 도를 지닌 선한 사람을 물에 비유하기도 했다. 물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겸허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 남들이 기피하는 어렵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불만을 표출하지 않고 고요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신뢰를 받는다.

물과 같은 겸손한 사람은 도(무위)의 마음을 지녔다. 자연의 도는 겸손한 사람의 마음과 동일하다. 그는 마음을 허정하게 비우고 무위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주위의 사람들이 그에게 모여든다. 사람들이 그에게 모여드는 이유는 그의 강한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의 부드럽고 유약함에 의한 것이다. 노자의 道가 사람들을 엄청난 무서운 힘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 노자는 도를 소박(樸)하고, 작고(小), 욕심이 없고(無欲), 은밀하여 볼 수 없는 것(道隱無名)으로 묘사했다. 인간이 무위 자연한 도의 소박한 성질을 자연스럽게 따를 때 만물과 서로 교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 만물은 무위할 때 서로 통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외부의 자극에 예리하게 반응한다. 부드러움을 느끼면 존재는 활짝 드러내고, 날카롭고 거친 것을 느끼면 존재는 움츠려들면서도 날카로운 것들로부터 피하여 자신의 존재를 지키려는 애씀은 존재를 견고하게 한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들이 다가오게 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움을 꺾으며”(挫其銳) 겸손해야 한다. 노자는 “교만하면 허물을 남긴다”고 했는데, 교만은 자연의 도리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持而盈之,不如其已,揣而銳之
지이영지,불여기이,췌이예지

金玉滿堂 莫之能守,富貴而驕,
금옥만당,막지능수,부귀이교,

自遺其咎,功成名,遂身退,天之道
자유기구,공성명,수신퇴,천지도 (노자 9장)

노자에 의하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통치자는 백성들에게 무위의 태도를 취해야 한다. 통치자가 백성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건드리지 않고 자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겸손의 미덕이다. 노자에 의하면 인간의 행위 규범이 자연의 도리에 순응할 때 천하를 이상적으로 잘 다스리게 된다. 물이 자연본성에 순응하듯이 통치자도 백성도 모두 자기 본성에 충실할 때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우리도 낮은 자세로 살아갈 때 다른 사람들과 다투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목소리가 크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 이득을 보고 득세를 하며, 그와 반면에 목소리 작고 자기주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손해를 보는 추세이다. 그러나 강한 사람의 득세는 많은 사람들의 원망을 사게 되고 사람들과 좋은 교류를 할 수 없게 되어 그의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그러나 겸손히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것에 소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굳이 목소리를 높여 자기를 알아달라고 주장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알아봐주고 존중해준다.

江海所以能爲百谷王者, 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강해소이능위백곡왕자, 이기선하지, 고능위백곡왕,
是以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시이욕상민, 필이언하지, 욕선민, 필이신후지,
是以聖人處上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시이성인처상이민부중, 처전이민불해,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시이천하낙추이불염, 이기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노자 6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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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ing News Updated : Trump is the First US President to Meet a NK Leadership: Door Opens for Negotiation

(Photo from CSBN)

(Updated as of 4 Am in June 12, 2018 in Washington D.C)

6월 12일 오전 9시(현지 시간) 전 세계의 눈이 싱가포르에 모였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 회담이 열리기 때문이다.  Capella Resort on Sentosa Island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에 위치한 카펠라 리조트에서 두 정상은 비로소 얼굴을 마주보고 두 손을 잡았다.

미국 측은 북한의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될 것이며, 북한 측은 그동안 세계속에서 다른 별로 존재하고 있었던 소외된 나라를 국제 사회에서 당당하게 얼굴을 내밀고 인정받으며 경제적인 불 이익을 회복하고 중국 처럼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1953년 휴전협정이래 북한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먼저 미국을 상대로 평화 협정을 체결하고 종전을 선언하며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기반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것이 전 세계인의 바램이요. 당사자인 남과 북의 국민들의 바램이다.

오늘 두 정상은 과연 어떤 해결책과 대안을 내 놓게 될 지 전 세계의 언론인 1,000여명이 싱가포르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도와 주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Dennis Rodman(Former Basketball player) 은 “It is a great day for everyone” 이라고 말하며, 오늘의 역사적인 순간을 바라보며 “자신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늘 이 시점 까지 오기까지 참으로 멀고 먼 길을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으며 다른 길을 걸었지만 오늘 이후 부터는 같은 곳을 보고가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Photo from CSBN)

추후 자세한 회담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업데이트 예정이다. 지금 현재 확대 정상 회담이 열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오전 5시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대한 내용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CSBN 은 예측했다.

두 정상은 점심 오찬후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요구안 (현 상태에서는 구체적인 경제 제재나 평화적인 종전 협상안은 포함되지 않았음: Independence 지 참조)에 대한 협상을 계속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오찬이 끝난 후 오후 1시 40분 경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Photo from Independence)

서명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The United States and the DPRK commit to establish new US-DPRK relations in accordance with the desire of the peoples of the two countries for peace and prosperity.
2. The United States and the DPRK will join their efforts to build a lasting and stable peace regime on the Korean Peninsula.
3. Reaffirming the April 27, 2018Panmunjom Declaration, the DPRK commits to work towards the complete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4. The United States and the DPRK commit to recovering POW/MIA remains, including the immediate repatriation of those already identified. (From Independence)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Very Comprehensive”, 즉 매우 포괄적인 문제를 다루는 회담이었으며, 진정 가슴으로 와 닿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회담이 끝난 후 이루어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자신이 꼭 이 일을 매듭짓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는 모든 북한에 대한 경제적인 제재와 북한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담을 위해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이 큰 일을 해 준것에 대해 감사하고 이렇게 까지 회담을 성사 시킬 수있게 노력해 준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후 돌아오지 못한 전쟁포로들을 송환하고 미군 전사자들의 유골을 미국으로 돌려 보내 주는 것에 합의했으며, 북한이 비핵화되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이 사라짐으로 인해 32,000 여명의 한국 주둔 미군들도 철수 함으로서 군비를 축소하고 절약하게 될 것이며 이는 미국 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 붙였다. 물론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도 철수할 의사를 밝혔다.

비핵화가 선결적으로 해결되면 경제재재도 해제해 줄 것이며,  북한에 대해 “안전” 을 보장할 수 있도록 미군을 철수 할 것이라는 것에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괌이 미군의 전초기지로서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한반도 전시적 위급상황에 대해 6시간 반이 걸리는 비 합리적인 시간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을 북한의 비핵화 해결로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 위원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26살의 어린 나이에 나라를 맡아 운영해 왔으며, “very talented” 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아주 대단한 협상가라고 그의 견해를 피력했다. 비핵화는 극동지역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부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가능하면 아주 빨리 비핵화에 따른 북한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발전 시키고 지속시키며 북한과의 평화조약을 가능하면 아주 빨리 성사 시키고 싶다고 말했으며, 이를 통해 북한의 안전과 경제적인 부흥을 가져오기를 바랄 뿐이다 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도 경제적인 대북 제재는 계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북한이 완전이 “Mechanically, Scientifically” 비핵화가 되면 다시 재 가동하기는 정말 힘들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 시설을 완전히 다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즉 선임 대통령이 이 일을 했어야 했다고 말하며 클린턴 대통령은 $3million 을 북한에 퍼 주었으면서도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이란과의 협상은 아직 이르나 그 문제도 재 협상이 가능하다고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인구 28,000,000 명의 인권도 중요하고 DMZ와 서울과 남한 인구 50,000,000 명의 삶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며 조만간에, 아주 빨리 북한과의 평화 협상을 체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우기도 했는데 우린 이런 모든 것들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회담에 대해 “역사적인 만남,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성명을 발표하게 될 것이며, 세상은 아마도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합니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처음 만난 호텔 회담장 입구에서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이번 딜을 꼭 성사 시키려고 노력해 왔으며,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해 온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의 안전과 경제적인 부흥은 반드시 성사될 것이며, 이를 위해 남한과 일본도 도움을 줄 것이다. 트럼프는 이번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Very great day, good moment”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으며, 회담이 끝난 후 정상회담 내용을 모두 알려 주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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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ry of Reflection and New beginning : Meet Past,Present and Future in One Space 우탁 오태식 교수 개인전

(오태식 교수 그림)

사유思惟의 풍경風景, 탄생
풍경에서 산수山水, 새로운 문인화 

오태식 교수 개인전이 오는 6월 13일 부터 19일까지 동덕아트 초대전으로 열린다. 

[ Oh Tae-Sik 10th Solo Exhibition 2018 ]

– 전시기간 : 2018년 6월 13일(수)~6월 19일(화)
– 전시장소 : 동덕아트갤러리 C홀
– 오프닝 : 2018년 6월 13일(수), 오후 5시~6시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68 동덕빌딩 지하 1층
– 전화 : 02-732-6458
– Site : www.gallerydongduk.com

제목에서처럼 그림 앞에서 눈 길을 돌릴 수 없는 묘한 끌림이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하얀 여백과 저 멀리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굽이굽이 산길이 시절을 따라 피고 졌던 기억이 아른하게 떠 오르기 때문이다. 세월들 안에 담겨 있었을 풍경과 추억을 잠시 되 새겨보는 시간, 그 안에서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게 해 주는 그림, 동양적인 담묵화적인 기법으로 표현된 흑.백의 시공간의 과거와 현재, 하얀 여백은 관객의 몫으로 남겨놓은 깊은 배려, 그것은 분명 또 하나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이원복(李源福, 부산박물관장, 미술사) 추천서에서 “장우성(張遇聖,1912-2005) 화백은 1955년 ‘동양문화의 현대성’에서 문인화를 “티 하나 없는 천진天眞의 발로여야 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귀에 들리지 않는 형이상의 아름다움, 즉 함축과 여운의 미”라 정의했습니다. 옛 그림 아닌 오태식 작품에서도 이를 공감합니다.” 라고 썼다.

이원복 부산 박물관장은 “작가는 ‘제가 그린 풍경은 우연에서 찾는 필연으로 실존하지 않는 풍경’이라 힘주어 말합니다. 이는 이상화된 자연경인 관념산수와 직결됩니다. 아울러 표현방식에서도 캔버스 위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린 후 물감이 자연스레 번지게 해 했고, 거친 결은 생명력의 호흡을 표현하기 위해 기성 붓이 아닌 수수 빗자루 붓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엄밀히 말해 이런 시도는 그가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전통 붓을 잡았고, 서예를, 캘리그라피를 시도한 점이 그의 작품에 끼친 영향에 주목하게 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에게서 관념 산수와 통하는 새로운 문인화의 모습을 읽습니다. 자신감 넘친 푸른색은 ‘조선의 화상畫聖’ 정선鄭敾(1676-1759)에 이어지며, 분방한 필치는 취화사 장승업張承業(1843-1897)의 여운을 보입니다. 문학적 자질에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특별한 제한 없이 주관대로 관념의 세계를 자유롭게 양식에 구애됨 없이 화면에 전개한 일련의 오태식 작품에서 우리 그림, 한국화의 현주소와 미래를 봅니다. ” 라고 오태식 교수의 개인전을 소개했다.

오태식(아호: 우탁) 교수의 순수 미술에 대한 열정과 그의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는 미술이란 장르로 오랜 숙성의 시간을 걸쳐 우리곁에 온 어쩌면 우리 어머니들의 깊은 장맛 처럼 은근하고 깊은 맛을 내는 동양적인 서양화 또는 동양과 서양이  잘 어우러진 조화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는 시를 쓰는 시인이다. 그는 시를 쓰듯 그림을 그린다. 펜이 붓이되고, 노트가 캔버스가 되어 색깔을 섞거나 배열하여 형용사적인 문구를 더 하는 것이 시와 그림의 합일성이라고 본다.  주어와 목적어가 될  나와 당신의 사유의 풍경은 무슨 색깔을 띠고 있으며,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 지 살펴보는 귀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 시를 쓰는 시인은 물론이며,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화가 지망생, 또는 화가들도 오태식 교수의 이번 개인전에서 많은 영감과 감동을 받길 바라는 바이다.

오태식 교수는 현재 두원공과 대학교에서 재직중인 건축디자인과 교수다.

사유思惟의 풍경風景, 탄생 은 우리 내면속에 잠재되어 있는 시간과 그 시간속에  축적된  생각의 DNA를 따라가는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끝엔 분명 밝은 미래와 희망이 ‘탄생’이란 이름으로 파란 새싹으로 어둠을 박차고 뛰쳐 나올 것이다.

Oh, Tae-sik P r o f I l e -2018 |

오 태 식(吳 泰 植)
199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
1996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과 졸업

| 수 상 |
2004_ 제 2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디자인 부문 特選
2005_ 커뮤니케이션 아트 어워드 優秀賞
2006_ 제 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디자인 부문 特選
2011_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우수작가상
2013_ 월간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수상

| 전시 |
개인전 10회 및 국내외 단체전 250여회

| 경 력(심사 및 운영위원) |
(사)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일러스트레이션분과 이사 역임
(사)경기디자인협회 사무총장 및 부회장 역임
사)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 디자인분과 분과위원장 역임
(사)한국미술협회 수원지회 이사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디자인부문 심사위원 역임 외 다수

| 현 재 |

_ 두원공과대학교 건축디자인과 교수
_ 사)한국미술협회원, 수원미술협회원
_ 홍익시각디자이너협회원
_ 경기미술대전 디자인 부문 초대작가
_ 대한민국미술대전 디자인부문 초대작가
_ 담코아트 전속작가
_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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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63<강원대, 윤금자 교수>

(Photo from A. Kim)

<Korea: Prof. Yoon, Geum Ja>

자연스러움은 안전함과 편안함 그리고 아름다움과 통한다. 우리가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여 진실하게 살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충만해지는 복원력이 자연스럽게 생기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억지로 채우려고 하면 넘치고 이지러질 수 있다. 억지로 새로워지려고 하면 부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우리들은 겉으로 보이는 온전한 것(全), 펴진 것(直), 채워진 것(盈), 새로운 것(新)에 연연해하면서, 굽은 것(曲), 구부러진 것(枉), 옴폭한 것(窪), 낡은 것(蔽)을 피하려고 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모든 것을 평가한다. 겉모습은 외모뿐만 아니라 물질과 지위도 포함된다. 사람들은 외모가 예쁘고 잘생긴 것에 호감을 갖고, 잘 보이려고 하고, 외모가 추하고 볼품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람들은 물질과 지위가 높으면 곧 온전한 것, 펴진 것, 채워진 것, 새로워진 것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잘 사는 것’ 정도를 평가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회적인 지위도 없으면 굽은 것, 구부러진 것, 옴폭한 것, 낡은 것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못 사는 것’ 정도를 평가한다. 잘살고 못사는 것을 물질과 지위로 평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물질적인 것보다 더 가치 있고 숭고한 것이 많다. 비록 눈앞에 외적으로 드러나는 실용성이나 생산성에 있어서는 낮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언정 질적으로 숭고한 인생의 가치 있는 것들은 얼마든지 있다.

노자는 도의 특성을 “도는 숨어있어서 이름이 없다”(道隱無名)고 말했다. 인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심오한 도의 겸손하고 소박하고 진실한 것을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라 깨닫고 느끼면서 알게 된다. 도를 깨닫고 느끼면서 마음의 평정을 얻게 되고, 자기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노자에게 있어 밝음과 어두움, 평탄함과 울퉁불퉁함[등], [이]것처럼 이중적인 상관관계는 대립하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보여주는 도의 포용성이다.

인간은 겉으로 밝고 좋은 면을 드러내어 자랑하려는 경박함이 있지만 도는 있는 모습 그대로 물처럼 그냥 주어진 곳에 적응하고 순환하면서 정직하게 중후함을 견지한다. 모든 생명체는 각자 나름의 참되고 충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생명체는 자신의 존재를 존재답게 키우기 위해 내면에 잠재된 모든 것을 다 활용한다. 부드러운 흙이 없으면 식물과 꽃이 자랄 수 없다. 흙은 그 자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생명을 키워낸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근본적으로 내실에 채워져 있는 진실한 것, 가능한 것, 충만한 것은 때가 되면 은근하게 배어나오게 마련이다. 각자의 내면의 진실한 것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자산이다. 인간의 가치는 타고난 자연성에 내재한 각자의 존재다움을 충만히 키워내는 것에 가치를 둔다면 외적으로 잘 보이기 위해 꾸미면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또한 외적으로 누가 알아봐 주지 않아도 상처받지 않고 초연하게 자신의 삶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昧,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고건언유지, 명도약매,
進道若退, 夷道若纇,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진도약퇴, 이도약뢰,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建德若偸, 質眞若,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건덕약투, 질진약,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노자 4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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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gnificance of Culture(이강화 교수의 일요 문화 산책)

<Korea: GaeMung Univ. Prof. Lee, Kangwha>

철학적 파이데이아에 대한 플라톤의 생각에 두 가지 측면

하나는 문화 비판적인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적 측면이다. 이 두 측면은 그의 대표작인 <국가>에서 시인의 위치에 대한 비판과 소피스트의 활동에 대한 비판으로 나타난다. 플라톤이 보기에 문화를 생산, 보급하고 시민을 교육하는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시인과 철학자가 서로 경쟁적인 위치에 있었다. 플라톤이 보기에 시인과 철학자의 차이는, 단지 시인이 모방과 상상력에 의존하는 반면 철학자가 추상적 개념에 의한 직관적 인식에 의존한다는 사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되 지향하는 현실이 다른 데 있다. 그들은 다같이 ‘모방자(mimetes)’이지만 철학자는 참된 현실(이데아의 세계)을, 시인은 단지 겉으로 나타난 현실을 모방한다. 그러므로 참된 교육을 위해 의존해야 할 지식은 시인이나 예술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참된 현실, 참된 존재 질서를 파악하는 철학자에게서 얻을 수 있다. 철학만이 유일하게 참된 현실에 이를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동체의 일원을 교육하는 파이데이아는 철학적 파이데이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철학적 파이데이아는 어떤 것인가? 그것은 생성에서 존재로, 변화하는 세계에서 불변의 세계로 정신적 눈이 향하도록 조정하는 활동이다. 달리 말해서 지식에서의 최고의 기준, 척도 중의 척도, 선에 대한 참된 지식을 얻는 것이다. 그것은 불변하는 영원한 질서에 대한 관조이며, 영원한 질서에 대한 관조는 인간의 영혼을 질서 있고 조화롭게 형성시킨다. 영원한 질서를 관조하고 그것을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면, 그 질서를 ‘모방’하고 그것에 따라 자신을 ‘형성’하고 ‘동화’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원한 질서, 즉 영원한 퓌시스의 질서에 따라 산다면 영혼의 건강과 균형은 보장될 수 있다. 플라톤의 파이데이아에 관한 생각은 로마를 거쳐 르네상스 그리고 근대 시민사회의 문화 개념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문화 개념을 주도하는 사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정신적 차원의 의미를 가진 이러한 문화 개념은 계몽주의가 시작된 17, 18세기에 이르러 또 다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자연의 지배자로서 적합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인간 자신의 문화적 노력을 통해서 이 자연세계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리하여 “문화라는 말은 종교, 예술, 과학, 국가운영의 기술과 같은 인간의 고도의 지적, 정신적 활동의 다양한 표현뿐만 아니라 그 능력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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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gnificance of Culture(이강화 교수의 일요 문화 산책)

<Korea: GaeMung Univ. Prof. Lee, Kangwha>

문화의 이념

동양의 전통문화는 농경문화다. 농경이란 일정한 공간의 토지를 이용하여 계절의 추이에 따라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 맞추어, 의식주에 필요한 재화를 생산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재화의 생산은 주로 인간의 노동력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노동, 즉 그 생산과 가공의 인적 최소단위는 가정이다. 이처럼 가정으로부터 농경문화의 모든 것이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자연재해나 인간의 전란 등을 극복하기에는 한 개인이나 가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협력이 필요하기에,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에서 관, 혼, 상, 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사들을 가정을 단위로 형성된 마을공동체 안에서 영위한다. 그리고 ‘이웃’과 ‘마을’은 주로 혈연과 친분관계로 조직되므로, 이들의 인간관계는 이해타산을 초월한 원초적 감정으로 형성된다. 전통사회에서 ‘효(孝)’와 ‘제(弟)’가 강조된 것은 바로 이러한 감정의 구체적인 행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때 ‘효‘가 한 가정 내의 질서를 구현하는 정감행위라면, ’제‘는 공동체 안의 관계질서를 선도하는 정감행위이다.

농경은 자연질서에 따라 일정 공간상에서 이루어진다. 즉 농경에서 생산하는 재화는 주로 동, 식물 등을 생육하는데 쓰여지고, 그것의 생육은 천지자연의 화육(和育)작용에 의존하는 것이다. 인간은 그 속에서 다만 그 결과를 가지고 이용후생(利用厚生)할뿐이다. 동시에 농경은 공간(토지)의 한계와 시간(계절)의 변화를 절대적인 여건으로 삼아 ‘생산(生産)과 제산(制産)의 원칙’을 강구했다. 이것이 바로 농경은 ‘생성된 재화’만을 이용하지 ‘내재되어 있는 자원’을 꺼내어 쓰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왜냐하면 농경이라는 생성체계에 놓여 있는 재화는 자연으로부터 이용하는 것을 곧 되돌려 주는 과정이므로 농경에 의한 자원의 생성과정은 계속될 수 있으나, 이 생성체계에 놓여 있지 않은 자원은 그 자체가 유한한 것이어서 꺼내어 쓸 경우 고갈되고 말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농경은 인간의 지혜와 노력을 자원을 채굴하여 쓰는 것에 기울이지 않고 어떻게 하면 그 자원의 이식을 최대한으로 취용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서 천지의 화육생성작용을 돕는 일에 집중시킨다. 그리하여 생성체계에 속해 있는 땅은 최대한 개간하여 농경지를 넓히고(地盡其利), 개간된 땅에 알맞는 곡식을 적절한 시기에 뿌리고 가꿈으로써 가급적 많은 수확을 확보하여 그것을 가급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요긴하게 쓴다(物盡其用).

따라서 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욕망을 줄이고 물건을 아껴 쓰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욕망을 줄이지 못하면 한정된 물질생활에 만족할 수가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사리사욕을 추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욕망충족은 욕망의 자가발전이라는 족쇄에 걸려들어 결국은 더 많은 욕망의 충족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유한한 물질은 고갈되고 사회는 갈등과 투쟁의 장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가능성의 범위 내에서 생활을 설계하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 한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동양의 전통적인 ‘수분지족(守分知足)’의 생활관이다. 같은 물량이라도 그것을 아껴쓰면 오래 가고, 같은 재화라도 아껴서 잘 이용하면 그 효용가치가 배가된다. 이것이 ‘절용애물(節用愛物)’의 정신이다. ‘수분지족’과 ‘절용애물’은 물질 쪽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에 속한 ‘도덕’의 문제이다. 이것을 동양에서는 ‘정덕(正德)’이라고 했다. 이처럼 유한을 극복하고 ‘안빈락도(安賞樂道)’를 추구한 것이 농경문화의 슬기이다. 따라서 농경문화는 자연에 순응하고 사람들과 화합(順天應人)하는 순리와 평화의 삶이며, 인간관계의 질서가 ‘정감’ 위주로 유지되고 해결되는 삶이다.

한편 서양의 문화 이념은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즉 파이데이아, (그리스어) παιδεία; (영어) paideia; 파이데이아. 그리스어 “교육, 학습”; “일반교양 교육” 이란 의미의 철학과 인식을 바탕에 둔 문화 이념으로 소크라테스,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인식과 행위의 규범을 인위성 또는 자의성에서 찾지 않고 퓌시스(Physis), 즉 자연의 질서 속에서 찾고자 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문화 역시 퓌시스에 의해 주어진 것을 퓌시스에 알맞게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활동이 된다. 여기에서 플라톤은 소피스트에 의해 파괴된 퓌시스와 노모스(Nomos)의 결합을 시도하면서 파이데이아의 의미를 새롭게 규정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소피스트들의 상대주의와 주관주의를 극복하면서 퓌시스를 통해 사람에게 주어진 탁월한 품성과 자질, 즉 ‘아레테’를 완벽하게 실현할 수 있는 길, 즉 파이데이아의 방법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런 배경에서 볼 때 파이데이아, 특히 철학적 파이데이아에 대한 플라톤의 생각에 두 가지 측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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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up of Poem~~무수골에 가면/차용국

(사진: 차용국 시인)

근심없는 세상이 어디 있겠소만
무수골에 가면 세파를 잊고 마네

쌓은 근심 훌렁 벗고
시간을 묶어두고

새소리 바람 소리 일렁이는 계곡물에
한 순배 술잔을 돌리고 나면

세상사 잡스러운 고민쯤이야
물소리에 떠밀려 멀리멀리 사라지네

** 미국은 메모리얼 위캔이라고 동네가 텅텅 빈듯한 느낌과 길가엔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조차도 뜸한 토요일 오후이다. 모두 그들의 “무수골”을 찾아 떠난 것이리라. 때로는 길게, 때로는 짧게, 숨을 고르게 하는 것도 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는 총 8라인이지만 제목이 주는 무수골에 대한 느낌처럼 세상사를 벗어던진 일상 탈출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다시 돌아갈 세상에 대해 어느정도의 미련을 남겨두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여서 인간적이며 시 속에 그림이 보이는 그런 시다. 어느덧 지나간 봄은 이제 머리가 따가울 정도로 뜨거운 여름이 바로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메모리얼 위캔, 마음으로나마 멀리 떠나본다. 나의 또 다른 “무수골”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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