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69<강원대, 윤금자 교수>

(Photo: Thousand Islands in Canada)

<Korea: Prof. Yoon, Geum Ja>

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기정민민, 기민순순, 기정찰찰, 기민결결,
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 孰知其極,
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 숙지기극,
其無正, 正復爲奇,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기무정, 정복위기, 선복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是以聖人方而不割, 廉而不귀, 直而不肆, 光而不燿.
시이성인방이불할, 염이불귀, 직이불사, 광이불요.(노자 58장)

『노자』제58장에는 노자의 변증법의 일종인 ‘正反相依’를 살필 수 있다. “災禍여, 복이 그 안에 기대어 있으며, 복이여, 화가 그 속에 숨어있다. 누가 그 궁극을 알겠는가? 정해진 표준이 없는 것인가?” 세상의 이치는 한쪽으로만 지속되지 않는다. 불행한 일이 생기면 어느 시기가 되면 행복한 일이 생기는 것이 인생사이다. 그러므로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행태에 화가 난다고 그에게 화풀이를 하거나 순간의 감정으로 일을 그만 두어서는 안 된다. 더욱 열심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노자는 “정상적인 것이 다시(변하여) 기이한 것이 되고, 선한 것이 다시(변하여) 요사스러운 것이 된다. 사람의 미혹됨이 이미 오래되었다.”고 하였다. ‘正反互轉’이란 정과 반이 서로 바뀐다는 뜻으로, ‘정반상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시공간적 상황에 따라 어려운 시련이 안정된 삶의 지혜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당하는 수모와 고통을 원망과 불만으로만 여기지 말고, 인격을 단련하는 계기로 삼아 차분하게 본연의 자연성을 유지하여 자아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코헨은 자아의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자아 가치는 성공이나 실패, 또는 다른 사람의 승인이나 거부 등에 따라 변하는 요소가 아니라 조건 없이 귀하다.” (엘리엇 D.코헨 지음, 전행선 옮김,『지금 나는 고민하지 않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서울 : 비전비엔피‧애플북스, 2012, 148쪽.)

노자는 이상적인 인격자의 품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인은 반듯하되 사람을 자르지 않고, 예리하되,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고, 솔직하되 멋대로 하지 않으며, 빛이 나되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자신의 본연의 자연성을 잘 지켜나가면서 남의 잘못된 점을 예리하게 지적하지 않으며, 자신의 능력과 인품을 알아달라고 내세우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무위의 정신이다. ‘정반호전’은 무위자연의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한 노자 특유의 변증법이다. ‘정반호전’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태를 차분히 바라보며 신중하게 행동할 수 있는 지혜를 주며, 도(자연)를 따르도록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 노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물질이나 명예가 아니라 본연의 자연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자연성이 갑질하는 사람들로 인해 상실된다면 곧 우리의 존재감이 상실되는 것이다. 우리가 초연하게 도(자연)를 따르면 갑질하는 사람으로 인해 우리의 자연성이 손상되지 않게 마음을 지킬 수 있다.

노자가 “굽히면 오히려 온전할 수 있고, 구부리면 오히려 펼 수 있다”고 말한 이 문장은 자연 섭리의 교훈을 살필 수 있으며, 갑과 을의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할 무위자연의 이치이다. ‘曲則全’은 구부러짐과 온전함이 함께 있다는 ‘抱一’의 의미, 즉 不一而不二하게 서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인생의 교훈으로 적용해 보면, 갑과 을의 관계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포용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입장만이 옳다고 주장하고 상대방의 입장은 그르다고 비판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갑과 을의 갈등은 다툼으로 이어지게 된다. 갑과 을의 관계가 서로 다툼으로 이어지면 양자모두 손해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각자는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한다. 그 결과 모두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는다. 그러므로 서로 자기의 감정에만 매몰되지 않고 상대의 감정을 섬세하게 느끼면서 객관화하여 바라볼 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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