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58<강원대, 윤금자 교수>

Photo from A. Kim

<Korea: Prof. Yoon, Geum Ja>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마음은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조화를 이루려는 마음이다. 삶은 사람들과 관계맺음의 연속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삶의 친숙한 일원으로 받아들이려면 그들의 고유성을 인정해주어야 하며 우리 자신이 애써 가꾸어 온 오롯한 마음의 공간을 사람들에게 내주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심한 불편함은 누구에게 마음 쓸 필요 없이 평온하기만 했던 마음에 누군가를 받아들여야 하는 거북함에서 올 수 있다. 기존의 삶에 익숙해진 편안함이 상실되어 불편을 겪을 때 우리는 신경과민,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마음의 병을 앓게 된다. 그러므로 노자는 마음을 비우라고 했다. 비움(虛)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함께할 수 있는 玄同의 터전을 형성할 수 있다. 비움은 까다롭고 날카로운 자기의식이나 탁월한 능력을 내면의 뒤쪽으로 밀면서 주위사람들(속세)과 어울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다.

知者不言, 言者不知, 塞其兌, 閉其門, 挫其銳, 解其紛,
지자불언, 언자부지, 색기태, 폐기문, 좌기예, 해기분,
和其光, 同其塵, 是謂玄同,
화기광, 동기진, 시위현동,
故不可得而親, 不可得而疎, 不可得而利, 不可得而害,
고불가득이친, 불가득이소, 불가득이리, 불가득이해,
不可得而貴, 不可得而賤, 故爲天下貴.
불가득이귀, 불가득이천, 고위천하귀.(노자 56장)

삶은 크고 작은 문제들의 연속이다. 세상은 있는 그대로 인데, 가끔 우리들의 마음은 거친 풍랑으로 요동치는 것을 느낀다. 때때로 우리는 아무 근거 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로부터 무방비상태로 당해야만 한다. 그러나 문제 앞에서 조급히 서둘지 않고 사태 그 자체를 직시하면서 초연히 대처한다면, 우리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것을 바로 우리 안에서 느낄 수 있다. 삶의 어려움을 겪고 나면 내면에 새로운 차원의 이해와 지혜의 공간이 생겨 우리의 삶의 경계가 넓혀져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경계가 넓혀진 만큼 까다롭고 날카로운 자아의식의 세계는 더 좁혀지고 수그러들어 가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 자신의 의지와 통제력이 얼마나 허약한지 깨닫게 된다.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되고, 우리 존재의 실상을 깨닫고 자기 존재의 내면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존재를 온전히 느끼는 것은 외적인 어떤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안에 무의식적으로 잠재되어 있던 힘을 느끼면서 겸손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其政悶悶 其民屯屯,其政察察 其邦夬夬
기정민민 기민둔둔,기정찰찰 기방쾌쾌
禍, 福之所倚  福, 禍之所伏
화, 복지소의  복, 화지소복
孰知其極,其无正也,正復爲奇, 善復爲妖
숙지기극,기무정야,정복위기 선복위요
人之迷也 其日固久矣
인지미야 기일고구의
是以方而不割 廉而不刺 直而不肆  光而不燿
시이방이불할 염이불자 직이불사  광이불요 (노자 58장)

우리는 대부분 일정한 문화 환경 속에서 특정한 사고를 형성하면서 살고 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부터 스스로 탈피하여 새로운 삶의 자세를 취할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 그들의 생활상을 지켜보면서 조심스럽게 처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자는 “굽히면 오히려 온전할 수 있고, 구부리면 오히려 펼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자연을 본받아 자연처럼 처세하라는 것인데,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처세방법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는 긴장, 불안, 혼란 등 힘겨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어떤 사람과 어떤 사태는 우리의 기운으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만큼 억세고 힘겨운 상대일 수 있다. ‘구부러짐(曲)’과 ‘온전함(全)’은 각기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관적 차이(대립), 즉 不一而不二 상태에 있으며, 서로 뒤바뀌게 된다는 자연의 순환을 함의한다. 자연의 이치는 일방적으로 한쪽에다 무게를 두지 않는다.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아집은 자신에게만 인정될 수 있는 것이지 누구에게나 통용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자연스런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이기적인 자아의식을 누그러뜨리고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

『장자』「덕충부 3」, “哀公曰, 何謂才全, 仲尼曰, 死生存亡, 窮達貧富, 賢與不肖毁譽, 飢渴寒暑, 是事之變, 命之行也. 日夜相代乎前, 而知不能規乎其始者也. 故不足以滑和, 不可入於靈府. 使之和預通而不失於兌, 使日夜無郤而與物爲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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