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zi’s ‘Untouched Nature (無爲自然的)” Solution to Healthy Mind and Soul 42<강원대, 윤금자 교수>

<Korea: Prof. Yoon, Geum Ja>

노자는 교만과 허세를 자연에 어긋나는 성품으로 보았고, 그것이 자연에 어긋나기 때문에 오래갈 수 없다고 했다. 부드럽고 온화하며 겸손하고 물러날 줄 아는 성품은 모든 사물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기 때문에 만물의 질서를 조화롭게 하며 그의 타고난 생기를 보유할 수 있다. 공을 이루었는데도 으스대고 나서지 않고 몸을 뒤로 하는 자세는 자연과 같다는 것을 함의한다. 그러나 자기의 능력과 강함을 과시하는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원망을 사거나 더 강한 힘을 되받을 수 있기에 그의 타고난 생기를 그대로 보유할 수 없게 된다.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부귀이교, 자유기구. 공수신퇴,천지도.(노자 9장)

『노자』제2장에는 ‘무위’를 이루는 ‘無爲之事’, ‘不言’, ‘不有’, ‘不恃’, ‘不居’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여기나 여기에 바로 추한 것이 있고, 선한 것을 선한 것이라고 여기나 바로 여기에 좋지 않은 것이 있다. 있음과 없음은 서로 생겨나게 하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루어지게 하고, 길고 짧은 것이 서로 형성되며, 높음과 낮음은 서로 포함하며, 음과 성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이 때문에 성인은 무위로써 일을 처리하고 말없이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인다. 만물을 만들면서도 그 공덕을 주장하지 않고, 만물을 생육시키면서도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려 하지 않고, 만물을 위해주면서도 그 보답을 바라지 않으며, 공이 이루어져도 그것을 자기가 차지하지 않으므로 공적이 없어지지 않는다.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오이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고유무상생 난이상성

長短相較 高下相傾
장단상교 고하상경

音聲相和 前後相隨
음성상화 전후상수

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萬物作焉而不辭
만물작언이불사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弗居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夫唯弗居 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노자 2장)

위의 문장의 첫 문단에서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으로 인위적으로 개념화하고 가치 판단하는 것은 상대적인 관계에서 생겨난 허구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둘째 문단에서 모든 사물은 유무상생, 장단상형과 같이 상관관계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보완 작용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셋째 문단에서는 자연의 규율을 따르는 성인의 처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성인은 첫 문단의 상대적인 판단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인식한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의 분별적 경계는 표층에서 유동하는 임시적 경계일 뿐이며, 그것 안에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의 긍정성과 부정성을 동시에 내포한다는 것을 안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은 무한한 변화와 생성을 발생시키지만, 그 자체는 모든 변화를 넘어서 있고, 모든 규정을 넘어서 있는 무규정적 존재, 즉 혼돈의 존재이다. 둘째 문단은 자연의 원리를 깨달은 사람(성인)의 처세에 관한 것이다. 성인은 주관적인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처럼 무위하고 불언의 가르침을 실행한다. 불언의 가르침이란 성인은 매사에 감정을 절제하고 생각을 잘 다듬고 여물게 하여 말로 표출하기보다는 행동과 인품이 무르익어 자연스럽게 배어나올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성인은 무위와 불언으로 만물의 공생을 도와주며 자연의 공평무사한 은근하고 견실한 공을 이루었는데도 자랑하지 않는다. 이러한 성인의 초연한 모습은 자연과 닮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넷째, ‘去甚, 去奢, 去泰’의 덕은 겸손의 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천하 사람들은 신성한 것이니, 인위적으로 다스려서는 안 된다. 인위적으로 다스리는 사람은 실패하고 붙잡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성정은 달라서 어떤 사람은 앞서 가고 어떤 사람은 뒤따라가며, 어떤 사람은 성격이 느리고 어떤 사람은 성격이 급하며, 어떤 사람은 강건하고 어떤 사람은 약하며, 어떤 사람은 스스로를 아끼며 어떤 사람은 스스로 해친다. 그러므로 성인은 극단적인 것을 버리고, 사치를 버리며, 과도한 조치를 없애려고 한다.

모든 사물과 사람들의 성품은 각기 고유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특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그들의 자연성을 온전히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노자가 중요시한 것은 자연성이다. 신성한 자연성에 인위를 가하면 가할수록 왜곡되고 망가지게 된다. ‘거심’, ‘거사’, ‘거태’란 무위정치의 실행에 따른 태도로서 통치자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정책이나 가혹한 체벌 등 극단적인 조치를 없애고, 사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향락이나 사치스러운 생활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거심’ ‘거사’ ‘거태’는 嗇(아낌), 儉(검소함)과 같은 의미의 덕이다. 이러한 덕을 실행한다는 것은 곧 무위를 실행한다는 의미이다. 아낌이란 정신적 힘 즉 덕의 역량을 배양하여 생명력을 튼실하게 충족시켜 나아가는 것이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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