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cation starts from Home” <조준희 기자 칼럼>

백수에 대한 소회

어젠 딸아이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아들녀석과 출동하여 딸아이의 이사를 도왔다.졸업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차 교사가 되어 교단에서 학생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  저녁을 먹으며 사회 진입을 아직 못한 친구며 자기 남자친구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이 백수라고 놀린다며 나한테도 말하기가 뭣한지 살짝 반응을 살핀다. 난 말한다. “급해서 조바심 낼 필요 없다. 아빠 때나 20대에 결혼도 하고 많은 걸 이루려고 했었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좋아하고 잘하는 것 한가지를 10년만 공부해도 박사가 된다. 조급해 말고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놓고 지금 무엇을 할까 생각하라고 전해라” 고 했다.

청년백수 시대라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근심에 쌓여있다. 어떤 누구에게도 확실한 미래란 없다. 다만 용기를 잃지 않고 고해의 파도를 넘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이겨내는 게 인생이다. 사회란 톱니바퀴에 물려 들어가는 순간 우리가 윤회의 수레바퀴에 빠진 것처럼 헤어나오기 쉽지 않다.

마음놓고 세상을 보고 시야를 키우고 삶에 대해 관조하고 공부하라! 여지껏 책만 보며 달려왔다.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단지 책으로 배웠을 뿐이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야를 키우고 삶을 공부하여 성숙한 어른이 되어 사회에 들어간다면 너희들의 미래는 더 크게 더 높은 곳에서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인생은 끊임없는 수행의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거라! 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향해 아버지로서, 그리고 먼저 길을 걸어 세상을 나온 자로서, 더 밝은 미래는 아이들의 바른 의지와 자유, 평등으로 스스로 독립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아버지의 도리이자 인생 선배로서 줄 수 있는 말, 그 말이 아이들의 인생지침서가 될 수 있게 하는 마음으로 딸을 격려했다.

청년들이여, 힘을 내시라! 그리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대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대들의 갇혀져 있었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며, 그 일을 향해 열정을 퍼 부어라! 미래는 그대들의 것이며, 그 다음의 미래는 그대들의 자손들의 것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초조해 하지도 말며, 가슴을 넓게 펴고, 세상을 바라보며, 길고 깊은 숨을 내 쉬어라!

사실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가장 가깝고 훌륭한 스승이다. 교육은 가정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더 나은 미래의 아버지, 또는 멋진 할아버지가 되기 위해, 그리고 훌륭한 어머니 , 할머니가 되기 위하여, 청년들 이시여,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세상을 관조하라. 마침표로 가기 위해 우린 수 많은 쉼표와 따옴표, 느낌표로 이어진 시간들이 있었음을 기억하라. 세상은 여러분의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다만 꿈은 항상 그 꿈을 쫓아 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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