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up of Poem~~ 지구 이탈 방법의 구체화 지연/김봉주

(사진: 구글 이미지)

게임 속에서 사망하면
부활지점에서 부활하시겠습니까?
즉시 부활하시겠습니까?

현재 장소를 선택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지구에 내려왔던 자들이
그들의 DNA를 포함해 인류를 개조하고

다양한 수양법을 종교의 형식으로 전수했던
이유는 바로 부활지점에 대한 선택지였다.
북두칠성으로 보이는 7성의 어딘가 그 딸린
행성에서 온 자들은
여기에서 부활할 것인가,
거기에서 부활할 것인가를 물었다.

여기 지구는 부활해 봤자
또 죽을 수밖에 무한반복의 의미이고
거기는 죽지 않으며, 지구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인연 고리가 끊기면서 영생의 세계로 복귀하는
그런 의미가 있었으리라.

어느 별에서 왔던 그들은
왕복선에 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여기가 아닌 거기에서 부활할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 없던 지구인은
기도만 기억한 것이다.

그래서 새벽별 뜰 때 물 떠놓고 빈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르치고 간 건
영생의 땅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로 그것이었다.

지구에 남은 헛된 영들과 접신하는 방법이 아니라
확실히 지구 궤도를 이탈하는 법…
아직도 인류는 확실한 방법을 모른다.

믿고 따라해 봤자 아니면 처음부터 되풀이라서
그래서 아직도 기술과 방법이 아니라
종교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가 보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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