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up of Poem~~ 사랑/고성현

(사진: 김서경)

사랑 

받아야만 주는 게 아닙니다.

알아야만 주는 게 아닙니다.

사랑이란 소리 없이 흔적도 없이

아무도 모르게 은밀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주고 또 주어도 마냥

한없이 이어지는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다 주어도 또 줄 게 생기는

바로 그런 마음입니다.

주고자해서 주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계속 주고 있는

흐르는 물처럼

막힘도 꾸밈도 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그런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사랑

오랜 시간을 함께했어도

아쉬움이 그칠 줄 모르고

방금 헤어졌는데도 또 다시

그리운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그렇게

애절하고 간절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사랑이란 미련과 아쉬움이 있을지라도

내 생각이 아닌 상대의 마음으로

해석되는 일방적 추종입니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오묘하고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사랑은

보아도, 보아도

끝없이 보고 싶고

끝없이 마주하고 싶은

영원한 꿈이고 희망이고

인간이 지닌 가장 소중한

존재의 이유이고

삶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사 랑

넘어져 있을 때 일으켜 세우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스스로 움직일 때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현상보다 본질을 챙기는

근본의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과 상처마저

온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복종의 마음입니다.

사 랑

자존을 내세우며

밀고 당기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상처받고 온 몸이 찢길지라도

온전하게 자기를 내려놓고

다 주는 게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전부를 미련 없이 드러내고

순백의 순수로 다가서야합니다.

어떠한 계산이나 궁리도 없이

마지막 자존심까지

한 순간의 망설임 없이

다 내려놓고 다 바치는

희생과 숭배의 마음입니다

사 랑

다시 태어났을 때

더 멋진 사랑을 꿈꾸거나

다시 만나게 됨을 망설인다면

참된 사랑이 아닙니다.

백 번, 천 번을 살고 죽어도

늘 그대로인 만남으로 기억되고

늘 그대로 남아있어야 합니다.

더 이상 빼고 보탤 수 없는

그대로의 관계이고

그대로의 전설이어야 합니다.

사랑은 천 년 세월이 흘러도

야릇한 감동과 흥분을 안기는 설렘이고

풀 수 없는 수수께끼이며

하느님이 인류에게 내리신 최고의 선물이고

영원한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 사랑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타적인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군요. 여러분도 사랑에 대해 한번 정의를 내려 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일 년의 반을 향해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남은 시간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그녀에게 마음의 편지를 남겨 보실까요?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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