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 바로 우리를 위한 ‘필수운동’ / 이은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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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 애 (맥클린 한국학교 교장)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다.

우리 한인들 보기에도 그렇지만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혼탁한 대통령 선거라고들 한다. 그리고 3차 공개토론 후 대세가 어느 정도 결정난 듯하여. 관심이 시들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미국 또한, 우리가 일으켜 세워야 할 나라이고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뿌리내리며 살아가야할 나라이기에 투표에는 반듯이 참여해서 우리 한인들의 표수를 알려 주어야 한다.”

비록 생업에 바쁜 우리 한인들이지만,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우리 한인들의 존재를 알리는 중요한 기회이다. 한 표 한 표 모은 우리의 표가 많을수록 출마자들이나 정당에서 한인 파워를 비중 있게 볼 것이고 정책 입안 과정에서도 우리 한인표수를 염두에 두고 임할 것이다.

더구나 이번 선거는 대통령만 뽑는 선거가 아니라 연방 상원, 하원은 물론 우리 지역의 풀뿌리 일꾼들의 선출과 각종 프로포지션에 대한 찬반도 있어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곳에 따라서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우리 한인사회의 소중한 자산인 한인후보자가 출마하고 있는 곳도 많이 있는데 대통령 선거에 대한 무관심 속에 자칫 그들에 관한 관심마저 등한히 될까 걱정이 된다. 투표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 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행사하여야 할 민주주의의 기본 권리이며, 또한 의무인 것이다

내가 내고 있는 세금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감독하고 또 나에게 최대한의 이익이 돌아오게 하는 것도 투표로 통해서 이루어진다.

일본 정부의 집요한 방해 공략에도 불구하고 일제의 반인류적 범행을 만천하에 규탄한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나 일본군에 의한 여성들의 인권유린을 침묵으로 꾸짖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 그리고 그동안 이루어 낸 동해 병기안의 지지 확산 등도 돌아보면 투표권을 가진 한인들의 왕성한 투표권 행사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하겠다.

그런데 이처럼 눈에 보이는 보장된 성취의 길을 알면서도 이 일에 참여도가 낮아서 반쪽의 수확 밖에 거두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상들을 반성하고 대책을 세워서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 세계인구의 0.12%에 불과한 유태인들이 노벨상을휩쓸고 있으며 세계정치의 막강한 배후세력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세계 어느 곳에 살아가던지 유태인이라는 민족 정체성의 탯줄을 끝까지 놓지 않으면서 끈질기게 높은 곳으로 지향하는 발돋움의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최근 한 언론의 세계 지역별 투표율에 의하면 한국, 일본, 미국은 40-50%선이고 유럽 선진국은 80%에 이르는데 반해 유대인들은 90%이다. 이 예만 보더라도 유태인들이 세계를 리드하는 이유의 설명이 되지 않을까? 이에 반해 제 2의 유태인이라고 자부하는 우리 한인들의 투표율은 그들의 절반에 불과하니 많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사업에서는 유태인처럼 열성을 다해 노력하지만 집단민족자위권 추구에서는 부끄럽게도 전혀 따르지를 못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도 결국은 투표율이 판세를 뒤집는 마지막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방법으로라도 누가 미국의 재건에 유리한 사람이며 우리의 조국 한국이나 우리가 살고있는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가 도움이 될 것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해 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말로만 한인 정치력 신장을 부르짖어서는 안된다. 미국의 정치력은 표에서 나오는 것임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 투표장에 나가자고 권면해 드린다. 이번 만은 유대인 못지 않은 높은 투표율로 미국내 한인사회의 위상을 확고하게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갖는다.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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