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 Learning Life through fishing ~낚시로 살펴보는 내 삶 – 수요 수필 1 <조준희 기자>

 

2월의 첫 날, 한 달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세월이 유수라더니 작고하신 아버님에 의해 시작한 낚시가 벌써 45년이 흘렀습니다. 골프는 인생이다! 고스톱은 인생이다! 라고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취미 생활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기도 하고 삶의 지혜를 찾기도 합니다. 저 역시 낚시는 인생이다! 라는 거창한 인생관을 들 먹여 봅니다.

저는 그동안의 조행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 여행과 함께 낚시를 통해 본 사람과 삶 이야기를 생각날 때마다 한 가지씩 적어 보려고 합니다. 부족한 글재주라 재미는 없겠지만 대리 경험을 하시며 살기 팍팍한 우리네 삶에서 잠시 낚시하러 밖에 나왔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우선 이야기를 들어가기 전에 낚시엔 도가 있기에 10단계 정도로 경지가 나뉘어 있지만 조사들의 기본 경지를 초짜, 중수, 고수, 명인, 조선 이렇게 5단계로 나누기도 합니다.

1단계 초짜 이 단계는 낚시에 입문 과정으로서 말 그대로 초짜의 단계인데 선친께선”시로도” 또는 “어스레기” 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어스레기는 선친께서 지어 내신 단어 같기도 합니다.) “시로도”는 일본어 같아요. 순수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어스레기” 라 불리우는 초짜에 대해 설명을 할까 합니다.

“어스레기’는 일단 낚시를 간다는 명목하에 낚시대를 가지고 물가로 오지만, 물고기 잡는데는 별 관심이 없고 야외 나와서 고기를 굽거나 매운탕을 끓여 술 먹는게 주 목적입니다. 또한 낚시 바늘의 크기나 갯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피라미, 붕어, 잉어, 메기, 가물치, 배쓰등 어종불문, 크기불문, 방법불문입니다. 치어 씨 말리기,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온갖 악행을 다 저지르기 때문에 요주의 인물들입니다. 낚시로 안 잡히면 때론 그물을 들고 물 속으로 들어가서 기어이 매운탕거리를 잡아오는 상당한 전투력도 보입니다. 낚시터에서 물통이나 그물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99프로는 이 어스레기인 초짜의 단계입니다.

그런데 고스톱도 처음 쳐 본 사람이 따는 경우가 왕왕 있듯이 희안하게 어복이 있는 사람은 초짜일때 마릿수로 낚거나 월척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부턴 돌아와서 자려고 누워도 천장이 호수로 변하며 쭈욱 올라오는 찌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지며 파닥거리는 생명체가 온 몸에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뇌에서는 가장 강력한 도파민이 분비되고 주말만 기다리며 동행할 조우들을 찾아다니게 되는 중독 현상이 나오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물가를 찾아 다니고 온갖 낚시대며 장비를 장착하기 위해 지름신이 강림하시게 됩니다.

신혼일 때는, 신부를 멀리하고 낚시를 가까이 한다는 이유로, 무서운 부인의 타박을 받게 되어 쫓겨나서 물가에 텐트를 치고 1주일 또는 장기간 외박으로 이어져 이혼률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가 되지요. 착한 색시를 만나면, 그녀에게 “주말 과부”란 오명을 씌우기도 합니다. 인생으로 치자면 10 살 미만의 천방지축의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이 궁금하시지요? 다음 주 수요일, 또는 물요일을 기대해보세요.

To be continued~

서울: 조준희 기자

코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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