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 a Cup of Poem~~사나이/김호천

 

사나이

 

아침에 커튼을 여니

사나이 하나가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오르고 있습니다

커다란 철근을 올리고

잘 다듬은 목재도 들어 올립니다.

아마 하늘에다 꿈의 궁전을 지으려나 봐요.

조마조마한 마음 내려놓고

두려움도 잊고 하늘로 오릅니다.

부질없는 일이라 바람이 말리고

만용이라고 구름이 말려도

아랑곳 않고 하늘 향해 오릅니다.

나는 그 사나이가 부럽습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는 일을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나이가

정말 부럽습니다.

나도 이 병상에서 일어나면

사나이처럼 하늘에다

조촐한 초막을 지으렵니다.

그런데 오르는 일이 버거운가요

좀처럼 높이 오르지를 못하네요.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제자리인데요

언젠가는 올라 보란듯 궁전을 짓겠지요.

설사 실패해도 나는 그 사나이가 부럽습니다.

 

** 이 시는 어느 사나이의 작은 소망이 한 사나이를 통해 표현된 시입니다.

화자는 이 시에서 병상에 누워 병상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올라가지도 못하는 State 에 처해 있습니다. 그는 창문을 통해 “사나이 하나가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봅니다. 그는 아마도 그 사나이가 철근과 목재를 들어서 올리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병상에서 일어나 언젠가는 꼭 하늘에 올라 궁전을 짓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의 소망은 조촐한 초막을 짓겠다는 소망을 짓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 초막이 그에게는 궁전이 되리라는 것을 그는 압니다. 그리고 만약에 실패해도…  그는 계속 하늘을 오르는 사나이를 부러워 합니다. 그 부러움은 언젠가는 그 사나이도 병상을 툴툴 털고 일어나 사다리를 타고 철근과 목재를 들어서 올리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주에 이 시를 선택해서 실은 이유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행이라는  장애물를 만납니다. 그 고행에서도 결코 포기 하지 않는다는 신념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줍니다. 결국 고행도 따지고 보면 주관적인 것이요. 신념도 주관적인 것입니다. 즉, 내가 주인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줍니다. 그러나 인간은 가끔 내가 주인이 아닌 객으로 살다가 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내가 주인인 나, 나를 살리는 것도 나요. 죽이는 것도 나라는 것을요. 결국 내가 어둠에 처했을때 내 안에서 그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지금 어둡고 침침한 터널속에서 그끝이 인생이 끝이라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끝은 항상 시작과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 시작이 희망의 시작이 되는 것은 물론 말할 것 없겠지요. 누군가 말을 했습니다. “고난을 기뻐하라, 그 고난속에 예비하신 축복이 숨겨져 있다” 라고 한 말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코리일보/COREEDAILY

Coree ILBO copyright © 2013-2018. All rights reserved.

This material may not be published, broadcast, rewritten or redistributed in whole or part with out the express written permission.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onfirm that you are not a bot - select a man with raised h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