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September 2017

Drink a Cup of Poem ~~ 가을밤/김호천

 

(사진: 파트라시의 밤)

가을 밤

청곡 김호천

가을
가을의 밤
물에 떠 가는 달.
곰이 집어 삼키네.
삭히지 못하고 배를 틀어 쥐고
오물과 함께 토해 놓네.
그래도 달은 밝아라.
별 밭에 떨어져 구르는 달은
굴렁쇠 맑은 소리를 내네.
도토리 까던 다람쥐가
달 속으로 뛰어 들고
철새도 달 속으로 무리로 드는 밤.
여치 우는 소리 들리고
여름을 닫는 바람 소리 들리고
장롱의 겹 이불 내리는 소리도 들리네.
내 안에 소란한 가을 밤
임 손길 스치는 소리가 정겹네.

 

*** 어느새 가을이 왔네요. 바람에 온 몸을 내어주던 나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네요. 사뭇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김호천 선생님의 “가을밤”은  달을 통해, 가을엔 달이 물위에 떠서 흘러도, 곰이 그것을 삼켜도, 여전히 달은 밝게 휘영청 온 산하를 비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마치 동화속의 달을 생각해보네요. 물, 곰, 오물, 굴렁쇠, 도토리, 다람쥐, 달, 철새, 여치등 여름을 닫고 있지만 오직 유일하게 장롱의 겹 이불 내리는 소리를 통해 내 안의 소리로 전달되는 임의 손길, 따뜻함으로 느껴지지는 정겨움이 이 가을속으로 더 깊이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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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Year Old Mom Charged for European Vacation, Leaving 4 Young Children Alone at Home

 

Erin Lee Macke. (Polk County Sheriff’s Office)

아이오와 주의 한 30대 여성이 독일으로 여행을 간 것이 화재가 되고 있다.

그녀는 10월 초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으려는 기획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그녀가 자신의 네명의 자식들을 집에 두고 간 것을 알고는 당장 돌아오라고 명령을 했다.

존스톤 경찰서장 타일러 톰킨스는 “보통 부모가 자식을 두고 옆집에 잠시 들린다던가  또는 저녁에 나갔다 들어오는 것은 이해 할 수 있고, 또는 아이의 나이에 따라 그것도 보통 권하지 않는 바인데, 부모가 아이를 집에 두고 나라를 떠나는 것은 아주 옳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목요일 체포되었다. 9월 20일 아이들을 두고 나라를 떠난 것은 아이 위기법(Child Endangerment)을 어기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떠난 다음 날 경찰은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집에 들어가자 그녀의 집에는 12살에서 6살 사이의 4명의 아이들을 발견했다.

아이들은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들을 버리고 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들은 친척들과 같이 있는 걸로 알려져 있고, 그녀는 $9000 보석금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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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an Countries Hold Healthy Tour Conference 2017 In Greece


지난 9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 주일동안 건강한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노후를 즐기자는 슬로건을 걸고 유럽 각국을 여행하는 banquet retreat단체는 주로 5.60 대 유럽인들이 주축이 되어 올해 그리스 아텐에서 컨퍼런스를 가졌다.
프랑스를 비롯하여 스웨덴, 이틀리, 스위스, 독일 등지에서 몰려든 500 여명은 마레 노스트롬호텔측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고 있다.
밤에는 댄스파티, 낮에는 수영장에서 즐거운 아쿠아 줌바, 워터 젯스키를 비롯 이번 주말까지 각종 건강 관련 행사와 다양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스위스에서 이 행사를 위해 참석한 베트리시아 씨가 말했다.
25일 밤은 “이태리 음식의 밤”이란 주제로부페가 있었다. 24일 밤은 쇼가 마레 노스트롬호텔 극장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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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US is using B-1B to deter North Korea <이선훈 박사의 일본에서 한국을 말하다>

<Japan : Prof. Lee, Sunhoon>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B-1B를 사용한 이유

9 23일 지난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동해상에서 북한에 근접한 위치로 비행하며 북한에게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군사적인 위협에 대해서 북한은 당시에는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으며, 2일이 경과한 25일에 UN연설을 위해서 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미국의 위협행위는 선전포고에 해당하는 행위로 간주하며, 국제법상으로도 영공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북한은 공격하여 격추시킬 권리가 있으며,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인 위협으로 B-1B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북한이 B-1B의 비행을 감지하였는가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한국당의 이철우 의원에 의해서 행해진 한국의 국가정보원의 발표와는 달리 북한이 B-1B의 비행을 감지하지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북한은 예상하지 않았던 B-1B의 위협비행에 대해서 당황한 나머지 조치를 마련하는 것에 2일이 소요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북한의 매우 느린 반응은 김정은 일인독재체제인 북한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약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인독재체제의 최대의 약점은 독재자 이외의 정부관료들이 직위는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권한에 따른 결정권이 없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이미 세월호참사 시에 박근혜 정권과 그 각료들이 각각에 적합한 권한에 따른 결정을 하지 못해 사고를 증폭시켜 어린 학생들의 비참한 희생을 초래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이유로 박근혜 정권을 세월호참사 이후에 종북형일인독재정권으로 칭하기도 했습니다.

2017 8 29일 북한은화성14라고 불리는 탄도미사일의 발사실험을 실시했으며, 9 3일에는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국은 북한에게 군사적인 위협을 가하기 위해서 9 23일 동해상에서 북한의 영공에 근접한 B-1B에 의한 위협비행을 실시했습니다.

미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는 기본적으로 고도 수십 미터의 저공비행으로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공격목표에 접근하여 핵공격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무기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의 사이에서 핵탄두와 운반수단의 보유수에 제한을 설정한전략병기삭감조약 (START)’ 이 맺어지며 B-1B의 개발당시의 사용목적은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2017년 현재는, 2011 3월에 성립된신전략병기삭감조약 (New START)’ 에 의해서, 운반수단은 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3종의 합계 700기 이내 (배치되지 않은 수를 포함해서는 800기 이내) 로 제한되고 있으며, 핵탄두의 수도 1550발 이내로서 삭감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B-1B 랜서 전략폭격기는신전략병기삭감조약 (New START)’ 에 의해서 제한되어야만 하는 핵무기의 운반수단에 해당하는 기종이지만, 미국과 러시아는 B-1B에 대해서 핵무기 탑재능력을 봉인하는 것을 조건으로 조약의 제한에서 제외시키는 합의를 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러시아 측도 Tu-22M 전략폭격기는 공중급유장치를 제거해서 항속거리에 제약을 가하는 방법으로 조약의 제한에서 제외시켰습니다.

B-1B의 핵무기 탑재능력의 제거는 기체에 대해서 핵무기를 물리적으로 탑재 불가능하게 하는 방법, 그리고 핵무기에 대해서 발사신호의 전달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의 2단계의 개수작업에 의해서 달성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AGM-86B ALCM (공중발사순항미사일)을 장비를 위해 필요로 하는 파이론 (pylon: 지지장비) 을 설치할 수 없도록 기체측의 장착부를 용접에 의해서 봉합하고, 여기에 더해서 ALCM을 발사하기 위해서 필요한 신호를 송신하는 케이블연결장치도 제거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B-1B 랜서의 핵무기 탑재능력이 제한되었다고 하더라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미국이 조약을 위반하여 은밀하게 핵무기탑재능력을 부활시키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신전략병기삭감조약 (New START)’ 의 부속의정서 제9조에서는, 조약의 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투명성의 확보를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B-1B 중의 3기를 임의적으로 선정하여, 핵무기의 봉합이 준수되고 있는 것인가에 관한 검사와 사찰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러시아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B-1B 60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조약에 따른 투명성을 실증하기에는 충분한 내용의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폭격기에 의한 핵공격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에 비해서 매우 비효율적인 것으로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B52, B1, B2 3종의 전략폭격기의 하나인, B-52H Stratofortress (성층권의 요새) 에 대해서 조차 핵무기운용능력의 제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7 3 1일까지, B-52H의 보유수의 반수에 해당하는 41기가 비핵화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B-1B의 핵무기 사용능력을 부활시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의 내용을 고려하면, 핵무기의 탑재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 B-1B는 북한에 대해서는 군사적인 압력을 가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핵무기에 의한 군사행동은 없다는 것을 미국이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미국의 B-1B에 의한 대북위협행위에 대한 필자의 분석내용은 중국과 러시아에 의해서 북한에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이며, 북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합니다. 미국 트럼프의 UN에서의 거친 발언에도 불구하고 그 요지는 대화에 의한 평화적인 해결이었으며, 군사적인 행동에서도 핵무기의 운용능력이 없는 B-1B를 선택했다는 점도 이를 충분히 반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북한이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보유가 김정은 정권의 정권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북한이 핵폭탄과 탄도미사일을 완성한 단계에 있다고 판단했다면, 북한은 즉각적으로 미국 또는 한국 등의 어떠한 대상과도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의 입장에서도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어떠한 상황에 있으며, 북한과의 본격적인 협상이 이루어질 경우에, 현실적인 관점에서 최종의 협상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설정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되는 국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리일보/CORE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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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 Travel 2: From Mountains to the Sea and From Delphi to Santorini

첫날에서 둘째날로

티씨 아내 베시는 시카고에서 태어난 스웨덴 출신의 어머니와 그리스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화가이자, 소설가였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아버지의 권유에 의해 그리스로 왔던 베시, 아버지의 나라에가서 그리스어를 배우기 위해서 왔다던 그곳, 아버지의 고향에서 할머니의 고향친구의 손자인 티씨와 만나게 되어 40년이 넘게 함께 하고 있다고 넌지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필자와 필자의 남편의 만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슬그머니 질문해 왔다.

점심겸 저녁은 바다가 바로 발 아래인 해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금방 잡아 올린 생선으로 요리를 해서 상에 올려졌다. 바삭바삭하면서도 고소한 전어같은 생선, 멸치보다 약간 큰 생선을 통째로 튀겨서 레몬 즙을 위에 살살 뿌려 내 놓은 생선 튀김, 손바닥 만한 크기의 병어같은 생선을 구워서 역시 레몬과 함께 내 놓았다. 비행기에서 먹은 기내식으로 배가 크게 고프진 않았지만 유럽인들은 하루에 두끼라는 생각에 일단 먹어 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았다. 맑고 신선한 바닷 바람, 가끔 식탁보를 뒤집을 정도로 강하게 불었으나 그때마다 식당 주인이 와서 다시 클립으로 단단하게 고정해 놓고 가면서 빈 그릇을 가져가고 새로운 음식을 계속 가져왔다. 몇 접시가 왔다 갔는 지 기억이 안될 정도로 푸른 바다를 계속 삼키고 있었다.

베시는 나에게 무슨 음식이 먹고 싶냐고 물었다. 난 그리스의 음식으로 달리 생각나는 것은 없고 무사카, 그릭 샐러드, 스피니치 등은 미국에서 먹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녀가 그러면 네 나라 음식은 어떻냐고 물었다. 그래서 난 그리스에서 한국 음식을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곳에 혹시 중국인들은 얼마나 거주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중국인은 이곳에서 거주하지 않고 가끔 아테네에서 본 일이 있다고 말하며, 어쩌면 파트라 시에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티씨는 자신은 한국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매운 것을 좋아해서 가끔 시카고 살때, 플로리다에 살면서도 한국 레스토랑에서 한국 음식을 즐긴다고 말했다.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치면 한국 사람이요. 겉은 분명 그리스 사람인 그는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레스토랑에서 집 까지는 약 30미터, 베시가 안내해 준 방에 우리 짐을 내려놓고 파트라시로 향했다. 파트라시에서 제일 크다는 수퍼마켓에서 오이를 사고 생 빨간 고추도 사고, 오징어도 사고, 쌀도 사고 여러가지 식품들을 샀다. 그 후, 티씨는 해가 뉘엿뉘엿한 파트라 시의 울퉁불퉁한 골목길로 우리를 인도했다. 파트라 시는 역사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시였다. 수 많은 외침을 당하면서도 그리스를 지켜온, 단 한번도 그리스 어를 잃어본 적이 없는 도시, 지진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무너졌어도 여전히 그 오래된 건물 뼈대위에 다시 새로운 옷을 입히듯 도시의 끈을 이어가는 곳, 밤이면 모두 나와 광장에서 정치에서 세상살이로 밤을 새우는 사람들, 청년들은 바다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골목 계단에서 속닥거리며 깔깔 거리고 웃는 소리에 아무리 그리스 경제가 좋지 않다고 해도 이들은 여전히 밖으로 나와 젊음을 즐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티씨는 그리스 신화에서, 트로이 전쟁을 처음 발군하자고 할 때 아가멤논, 아킬레스, 아더시등이 모였던 곳이 바로 파트라 시였다고 말했다. BC 3000년 부터 이어진, 트로이시대에서 헬레니즘의 전성기, 메시니안, 로마 점령기, 비잔틴 문화, 오토만 점령기, 그리스 독립전쟁, 세계 2차 대전을 비롯한 역사적인 흔적들을 도심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즉 King George I Square 를 비롯하여, Ipsila Alonia Square, Trion symmachon Square with the old hotel Metropolis in the background, Psilalonia Square,  Patras Castle, built during the Byzantine era, Monument for the Greek War of Independence (1821–1830), Roman Odeon 등이 밤을 밝히고 있는 그리스 신화의 별들 아래서, 꽃 시계탑 아래서 여전히 미래를 향한 시간으로 쉬지않고 돌아가고 있었으며, 파트라시의 항구의 불빛은 이방인들의 눈안에서 여전히 반짝이고 있었다.

다시 티씨의 별장으로 돌아온 우리는 간단한 샤워를 한 뒤,너무 지쳐 침대에 눕자마자 잠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새벽이 되고 아침이 된 것을 느낀 것은 다름아닌 어디선가 들리는 “꼬끼오!” 소리와 아침 일찍 바다에서 건져 올린 생선을 팔러 다니는 생선장수 트럭이 외치는 ‘생선 사세요!’ 소리였다.

아침에 간단히 한국 요리를 했다. 밥을 하고, 오이 김치를 담고, 양파와 감자 볶음을 하고 아침 상을 준비했다. 베시가 일어나 깜짝 놀라며, 냄새가 참 좋다고 말했다. 티씨는 눈이 동그랗게 더 커지며, 입가엔 미소가 가득 올라가 있었다.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티씨는 어떻게 하면 밥을 이렇게 맛있게 지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자기들은 밥이 먹고 싶어서 밥을 지어도 밥이 아닌 ‘푸딩’이 되어 버린다고 말하며 비법을 물었다. 필자 남편은 자세하게 밥을 짓는 법을 알려주었고, 필자는 오이 김치와 감자와 양파 볶음을 설명해 주었다. 티씨와 베시가 호기심 가득 담은 눈망울로 음식을 접시에 가져다가 열심히 먹었다.

이틀째 되는 날의 여정은 일단 그리스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기로 했다. 오전 중에 베시는 수영을 하러 간다며 나에게 같이 갈 것이냐고 물었다. 나는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선탠 크림을 발랐다. 참 재미있는 것은 집앞 바다가 마치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바다로 계단이 놓여진 나라, 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바로 바다인 나라, 물의 맑기가 너무 맑아 마치 물고기 처럼 같이 수영을 하고도 물고기가 내 살갗을 스치는 느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스노클링 가글을 쓸 필요가 없는 나라인 그곳에서 한 시간이 넘게 수영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했다. 두 남자가 외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도 따라나섰다. 이번엔 배를 타고 건너편 섬으로 간다고 했다. 티씨의 자동차를 태운 쾌속정을 타고 건너편 육지를 향해 떠났다. 약 20분 만에 도착한 곳은 그 옛날 수 많은 침략을 당하면서 그리스를 지키기 위해 요새를 구축한 곳이 건너편에도, 그리고 반대편에도 나란히 있었다. 요새 안에는 성이 건축되어 있었다.

나프락토스란 도시는 소읍으로 바닷가를 끼고 있으며, 티씨에 의하면 티씨의 어머니의 고향 앞바다였다. 티씨 어머니는 산위에 있는 집, 성으로 우람하게 버티고 있는 그곳에서 바닷가 장터로 물건을 사러 올때는 나귀를 타고 내려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덧붙이며 베시는 아주 자랑스럽게 자신의 시어머니는 참 멋진 여인이었다고 말하며, 특히 발이 큰 여자를 며느리로 골랐었다고 말했는데 바로 자신이 발이 크다고 말할때 필자가 그녀의 발을 보니 역시 그녀나 필자나 사이즈 면에서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이유는 오크 통에 와인을 담을 때 오크 통에 들어가서 포도를 발로 밟아 으깨야 하는데 발이 큰 사람일 수록 더 깊은 맛을 내는데 도움을 준다며 너스레를 떨자 운전을 하던 티씨의 얼굴이 해 맑게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바닷가에 있는 커피샵에서 카푸치노로 간단히 요기(대부분의 커피샵에서는 커피와 빵이 함께 나온다)를 한 후, 다시 차를 돌려 그 도시에서 가장 손님이 많다는 맛집으로 향했다. 대를 이어 레스토랑을 하는 맛집, 90세의 연로한 나이에도 여전히 식당에서 캡틴으로 모든 요리를 지휘한다는 그리스 할머니, 그녀의 며느리, 그리고 그녀의 손주와 손주 며느리가 함께 하는 음식은 바다에서 금방 건져 올린 조기, 돔, 전어 같은 생선으로 계속 상위에 올려지고 있었다. 화잇 와인과 함께  점심겸 저녁을 먹고 두 남자는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다시 올개닉 수영장이라 일컫는 바다로 향했다. 베시와 나도 수영복을 입고 잠시 물에서 놀다보니 두 남자가 어느새 타올을 깔고 모래 사장위에 누워 코를 골고 있었다.

필자와 베시는 수 백년동안 바다를 지키고 그리스를 지켜온 성곽 구석구석을 돌며, 그림과 소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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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ce Travel 1: From Mountains to the Sea and From Delphi to Santorini

첫째날,

워싱턴 덜래스를 출발한 비행기는 간단한 스낵과 물을 승객들에게 공급한 뒤  1시간 15분 만에 뉴져지 느왁 공항에 도착했다. 남편과 필자는 뉴저지에서 다시 그리스로 가기위해 비행기를 갈아타야만했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다시 짐을 찾아서 시큐리티를 거치고  게잇으로 향했다. 그리스행 승객들이 가득 차 있는 게잇, 간간히 들려오는 그리스어, 그들도 한국 사람들처럼 여럿이 모이면 소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비행시간 9시간, 대서양을 넘고 극지방을 통과한 긴 여정에 옆자리 승객과의 대화는 9시간이 서너 시간으로 단축되는 느낌 마저 들었다. 간간히 승무원들이 건네주는 물과 기내식, 그리고 간식, 옆 자리 승객과 이런 저런 대화, 영화 세 편은 9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죽이는데 아주 유효했다. 다른 쪽의 옆자리 친구는 눈에 안대를 두른 뒤 계속 잠을 잤다. 옆자리에 앉은 대학생 쌍동이 자매는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와서 미국 친척집에서 며칠을 쉰 뒤 그리스로 간다고 말했다. 덧 붙여 그리스와 이스라엘 간에 직항이 없다고 말하며, 그리스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자 두 자매는 하이파이브를 하며,”We made it!” 을 외치며 환호 했다. 여행에서 묘미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았다. 옆자리에 누가 앉는지에 따라 시간의 흐름을 뒤로 가게 하는가와 앞으로 빨리 돌리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미국 워싱턴과 그리스는 7시간의 시차가 있다. 즉 워싱턴이 아침 7시이면, 그리스는 밤 12시인 셈이다.

입국 심사대에서 심사관은 간단한 영어로 어디에 머물것인가? 와 방문 이유를 간단히 물었다. 심사대는 비교적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간단하고 편했다. 짐을 찾아서 다시 공항으로 나오자, 남편 친구는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나오라고… 메시지가 되었다. 그리스에서도… 우리를 위해 스낵을 사고 카푸치노 커피를 사서 기다리고 있던 T씨, 우리는 그의 SUV 에 올라탔다.  그의 별장이 있는 섬을 향해 운전을 하고 가는 내내 우리에게 에메랄드빛 바다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Sea of Crete 라고 불리는 바다를 옆으로 끼고 차는 뚫린지 얼마 되지 않은 새로운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렸다.  지중해는 여전히 따뜻한 느낌으로 덥지 않고 여행 하기에는 알맞은 온도, 23도 (섭씨)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 옛날 바울이 선교를 위해 그 길을 지났을 것을 생각하며 Corinth에서 고린도 전서와 후서를 썼을 바울을 잠시 떠올렸다. 바위 산, 높고 웅장한 산 봉우리들, 그 사이로 그가 걸었을 황량한 계곡, 붉은 먼지만이 세월을 휘 감고 있는 고린도의 산을 바라보았다. 반대편에는 바다를 향해 한국 정통 가옥과 유사한 붉은 기와와 베이지톤의 콘크리트로 지어진 가옥들, 동그란 아치의 지붕을 두른 파란 하늘색 지붕은 여전히 이들에게는 정통 그리스 정교 교회 건물을 상징하고 있었다. 티씨는 그런 가옥들은 수 백년을 생각하고 지은 건물들이라고 말하며, 그리스의  집들은 콘크리트와 철근을 넣어서 단단하게 집을 짓는다고 말하며, 한 세대가 아닌 후손 세대들까지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가게 하자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Ionian Sea 를 서쪽으로, Sea of Crete를 동쪽으로 끼고 있는 Patras 파트라로 향해 가는 길에 코린도 운하,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운하, 에메랄드 보석처럼 두 협곡 사이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그 운하는 여행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그리스의 매력중의 하나라고 티씨는 말했다. 이 운하는 Corinth Canal (1881-1893)로 헝가리와 그리스 간의 두 나라의 우호적인 관계를 후손들에게 계속적 이어갈 수 있게 하자는 의도로 두 나라가 함께 협력하여 건설한 것으로 운하 안내판은 그리스어로, 헝가리어로, 그리고 영어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 코린트 운하는 두 명의 헝가리 건축가들의 노력으로 건설되었다. Béla Gerster(1850-1923)와 István Türr(1825-1923)의 두 명의 헝가리 출신 건축가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는 안내판은 19세기에서 21세기인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보석처럼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멈추었다 가는 곳, 여행자들의 ‘참새 방앗간’쯤은 되는 것 같아 보였다.

올림피아 오소스라 불리는 고속도로는 간간히 톨게이트가 있어서 고속도로 통과 요금을 징수하고 있었다. 참고로 아테네에서 이곳 파트라시로 가는  215km 구간을 통과하는데 13 Euro 를 지불해야 한다.

자동차로 3시간여쯤 달리자 에메랄드 비치가 바로 손에 닿을 만한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해안을 달리고 있었다. 그가 둘째 아이 탄생을 축하하며 심었다는 나무, 그가 매일 들러 직접 구운 빵을 사가지고 가는 빵가게, 어부들이 매일 매일 삶을 이어가는 작은 항구, 그들의 작은 보트들이 해안에 정박해 있었다. 바다는 마치 동네 마당처럼 넓게 열려져 있었고, 어른들은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며, 보트를 타고 늦여름 , 초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물론 낚시하는 동네 주민들도 힐끗힐끗 우리 부부를 쳐다보며 낚시대에 눈을 옮기곤 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거의 동양인은 그곳에서 본 적이 없을 정도의 오직 그리스인 토박이들이 수 천년을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작은 어촌 마을, 작은 섬에 우리 부부는 당당하게 발을 내 딛었다.

도착하자마자 티씨의 아내, 베시가 동네 어귀에 있는 바닷가 레스토랑에 마중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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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liament Should Pass Separate Prosecution System for High Ranking Public Officials (김광식 교수 칼럼)

<Seoul : Prof. Kim, Kwangsik>

공수처 신설과 관련,  검찰이 양보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연말까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정기국회에서 공수처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공수처 신설은 대통령 선거당시 주요 공약이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8월 28일 문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공수처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공수처 신설은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 근간을 흔들 제도 변화인 만큼 국회 입법과정에서 많은 논란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공수처 설립에 관한 의지도 남다르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크게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감시 *비대한 검찰권의 분산 *검찰 자체 비리의 단죄 3가지 차원에서 공수처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진경준 전 검사장 뇌물수수 사건이나 검사 출신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사건 등에서 검찰이 부정부패 당사자가 자기네 식구라는 이유로 수사권, 기소권 행사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설립 목적이다.

공수처 관련 법안 3건 중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공동대표로 발의하고 두 당 의원이 70명 가까이 동참한 법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어 왔다. 이 법안은 공수처에 최대 20명까지 특별검사를 두도록 했는데 웬만한 지방의 검찰청 1개와 맞먹는 규모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도 검찰이 자기 확대성격을 갖고 있지 않다면 괜찮다. 검찰은 3권분립 원칙상 행정부의 일부로 대통령, 국무총리, 그리고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는다. 이는 검찰이 행사하는 수사권, 기소권은 행정권에 속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검찰과 똑같이 수사권, 기소권을 행사하는 공수처는 현재 제출된 법안만 놓고 볼 때, 행정부와 분리된 ‘독립기관’의 성격을 뛴다. 지금 검찰 내부에서 이에 대해 반대여론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공수처는 독특한 사상체계를 갖고 있다. 지난 70여년 근대사를 통해 재벌비리와 고위공직자의 비리는 서로 상생해오며 한국의 기업문화를 불건전하게 유도해왔고, 마치 그것이 당연한 것인양 뿌리를 내리며 국민들을 우롱해 왔었다. 이제 공수처가 신설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명명백백하게 기업들에게 공정한 잣대를 두게 될 지, 공직자와 기업이 분리된 수사에서 과연 기업 수사를 하지 않는 공수처가 공직자 비리 첩보를 어떻게 포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수처의 모델이 된 인도네시아 부패근절위원회(KPK), 홍콩 염정공서(廉政公署, ICAC) 같은 특별수사기관들은 실적을 의식한 무리한 수사로 다른 수사기관과 충돌하거나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켰다.

검찰과 마찬가지로 공수처도 정치적 중립성 시비에 휘말릴 위험성은 존재한다. 청와대가 처장 임명권을 무기로 공수처 수사에 개입하면 이른바 ‘정치검사’ 문제가 재발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격을 믿는다. 이성보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공수처에 대해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며 “공수처의 성패는 결국 공수처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대통령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내년 정국에는 안정되게 출발할 수있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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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Screen as Reflection of the Ego (이강화 교수의 일요 문화 산책)

<Korea, GaeMung Univ. Prof. Lee, Kangwha>

영화의 영향력과 그 수용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용자로서의 관객 개인의 사회적 경험과 정서적 성향, 메시지의 맥락, 윤리적 규범, 역사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 사용된 방법들이 예술 사회학, 대중 문화이론, 기호학과 정신분석학이있다.

특히 이중에서 정신분석학이 중요한 이유는 앞에서 지적했듯이 영화를 하나의 꿈, 즉 비현실적인 백일몽으로 설명하는 관점에서 비롯되었다. 미국에서 정신분석학적 방법을 선구적으로 사용한 이론가 중의 한 사람이었던 파커 타일러는 헐리우드 영화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헐리우드는 대중의 무의식이다. 증기삽으로 언덕깊은 곳을 파 올리는 것처럼 노골적으로 퍼내어져서는 완전히 텅빈 스크린을 채우는데 제공되는 것이다. 천개의 소망들이 가장 비천하고 나쁜 헐리우드 영화에 의해 상징적으로 충족되어지고, 영화의 탁월함이나 진지함은 보통 관객들을 만족 시키는데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라고 G.조엘, J. Linton 은 말한다. 사실 영화 제작자들이 사용하는 영화속의 상징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언어라는 차원에서 제작자의 무의식뿐 아니라, 관객들의 무의식을 반영하기도 한다. 이런 차원에서 특정 시대의 집단적 무의식을 가장 잘 상징하는 매체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꿈의 세계, 혹은 꿈이라는 텍스트는 매우 난해하고 애매하여서 접근하기 어려운 미로와 같다. 다행이도 프로이드 심리학은 꿈이라는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몇 몇 방법을 알려주었고, 따라서 다양한 상징으로 가득찬 영화 텍스트 역시 프로이트 적인 관점에서 그 텍스트 특유의 상징성을 분석할 때 그 의미의 실체적 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하는 최초의 예술운동 가운데 하나는 1920년대와 30년대에 일어난 초 현실주의 운동이었다. “초 현실주의자들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체험의 양식을 탐구했다. 그들은 영화의 잠재력을 격찬했던 것이다. 그들은 프로이트의 꿈의 이론 및 무의식의 개념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디졸브(dissolve), 수퍼임포지션(Superimpostion),슬로우모션 (Slow-motion)등과 같은 특수한 기법들을 가지고 있는 영화는 꿈꾸기의 본성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것이었다.

이 운동의 창시자인 앙드레 부르통(Andre Breton)은 꿈과 유사한 속성을 가진 영화를 사랑과 해방이라는 불가해한 영역으로 들어가는 방식의 하나라고 보았다. 초현실주의 영화의 대변자인 루이 브뉘엘은 학창시절 프로이트의 <일상생활의 정신 병리학>을 읽었으며, 영화의 중요성을 발견했다. 그는 영화 평론을 쓰고 영화학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영화라는 매체에 익숙해졌으며, 파리에 갈 무렵에는 그와 같은 성향을 지닌 사람들, 즉 초현실주의자들의 무리에 자연스럽게 속하게 되었다.

1928년에 그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와 함께 만든 <안달루시아의 개  Un Chien Andalou> 는 프로이트적인  의미에서 영화를 통한 꿈의 공개적인 재현이었다.한편<안달루시아의개> 로 초 현실주의 집단에 편입한 브뉘엘은 <황금시대 L’Age d’Or> (1930)로 자신의 독창성을 입증했는데, 이는 초 현실주의의 집단의 가장 커다란 스캔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극우파들은 이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극장을 공격했으며, 정부당국은 곧 영화상영을 금지했다. 이 두 편의 영화는 모두 아주 강렬한 꿈꾸는 듯한 일련의 이미지들을 보여주고 나아가 상상력과 성을 억압하는 사회제도의 압제에 대해 통렬한 공격을 가함으로써 스크린 상에 초현실주의의 신조를 구현했다. 마이클 샤난은 브뉘엘 후기 작품들에서도 초 현실주의적인 분위기와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초창기에 가졌던 우상 파괴적인 과격성은 오랜 영화적 경력을 거치면서 보다 성숙한 형태로 승화되었다. 브뉘엘은 예술이란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승화시키는 한 방법이라는 프로이드의 예술론 실천에 옮겼던 셈이다.

예를 들어 바바라 크리드는 자신의 저서 <영화와 정신분석> 에서 영화와 정신분석과의 관계에 대해서 논하면서 양자가 모두 19세기 말엽에 탄생했다는 점을 중시한다. 즉, 영화와 정신분석학은 모두 근대성(modernity)이라는 힘에 의해 형성된 공통의 역사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것은 한편으로 두 영역이 모더니즘의 절정기의 과학 기술적인 이념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 모더니즘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제시함으로써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이행할 수 있는 이념적 맥락사 역시 잘 보여준다는 의미에서도 공통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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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 a Cup of Poem~~ 조율/홍성재

하나, 둘, 셋,
떠도는 영혼의 귀환을 위하여
조금씩 상념을 펼쳐내고자
달아나버린 음들을 찾아 묶는다
영원의 잠을 자던 고래는
죽어진 몸으로 호흡을 고른다

산새의 지저귐으로 물들인 초록 몸뚱이
미라로 남겨지지 못하고 베어져
살을 파내고 뼈를 발리고
두드려 깎이는 사이 지르지 못한 비명으로
슬픔과 한을 엮었다

하나, 둘, 셋,
수백 년의 슬픔
그 모든 염원이 응집하는 시간
수백 년의 환희
그 모두 숨으로 모아지는 순간
쏟아내기 위한 조율이다.

*** 조율… 영혼, 상념, 음, 잠, 고래, 호흡… 산새, 미라, 비명, 슬픔, 한, 염원, 환희 , 순간으로 이어지는 조율이다. 누구나 조율이 필요하다. 다만 때로는 그 순간을 놓치거나 때로는 무관심으로 방관하거나 때로는 너무 다급한 나머지 조율이 아닌 조절을 하려는데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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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e Su Appointment to Constitutional Court Faces Stark Opposition from Both Pro-Park Parties

<Korea : Prof. Kim, Kwangsik>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김이수 헌재 소장의 표결결과에 대해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자신을 따져보고, 다음은 이웃 정당들의 성격을 꼼꼼하게 규명해 볼 일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123석(110석의 지역구 의석+13석의 비례대표 의석)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주의 정당이다. “나라다운 나라!”라는 보편적인 성격을 지향한다. “‘사회대개혁’과 ‘국민대통합’을 향한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추미애 대표가 선언한 바 있다.
당대표의 주장과는 대조적으로 어떤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은 전적으로 민주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지적해 둔다. 하층 의사가 상층에 전달되는 체계가 미흡하여 소통이 잘 안된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원칙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자유한국당(자한당)의 요즘 표결방식을 보면 요금 약간의 혼란을 준다. 94석 (지역구 77명_비례대표 17명)의 의석은 1/3석도 안된다. 자한당에는 박근혜 지지자와 홍준표 지지자가 지금도 싸우고 있다.
지지율은 20%이하로 계속 하한선을 타고 있다. 계파싸움은 여러번 강조했지만, 정치에서 봉건적인 모습이다. 20%의 야당 후보 지지자 가운데, 자한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숫자는 다시 감소할 수밖에 없다.
지금 한국에는 재벌과 서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것을 개혁하지 않고는 누구도 보수정당의 위상을 가질 수가 없다. 자한당의 핵심세력들은 한국의 안보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전술핵 재배치를 미국에게 요구하였다. 미 국무부는 전술핵 재배치가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국민의 당은 호남에서 형성되었다. 안철수 대표가 지지층이 약간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9석의 의석은 지역구 26석, 비례대표 13석이다. 그러나 대선을 거치면서 호남표의 대부분을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에게 내 주었다. 이번 김이수 헌재소장에 대한 국민의 당 지지자들은 더욱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왜냐하면 개인의 선택에 의한 투표와 정당 협치적인 투표가 완전히 배치된 모습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자한당의 시대역행적인 모습에 자율적인 보수주의자들이 반란표를 던짐으로써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32석의 의석규모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바른정당에는 2개의 경향이 답습하고 있다. 하나는 유승민의원이 말하는 소위 올바른 보수주의자들의 정당으로 만들자는 제안이다. 둘째, 자한당의 경향성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유혹이다. 소수의 당원이 모여 있는 인물위주의 정당이라는 주장도 한편에서는 제기된다.

정의당은 6석의 의석을 갖고 있을 뿐이다. 노선은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지만, 거기에 호응하는 정당원들은 너무나 적다.

김이수 헌재 소장의 표결결과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다. 김 재판관에 대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은 재석의원 293명 중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출석 의원의 과반(147석)을 넘기지 못해 부결되었다.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김 재판관의 거취 문제가 재판관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16일 김이수 재판관은 세계헌법재판회의 제4차 총회 일정을 마치고 12시 48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였다. 김이수 헌법재판관(소장 권한대행)이 16일 “국회의 표결 결과를 담담하다 받아들인다”며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 한국당, 바른 정당, 국민의당은 동색이라는 말이 SNS 에서 도는 말이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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